[뉴욕 주간전망] 국채금리 향방 관건...파월의 입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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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국채금리 향방 관건...파월의 입에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1.10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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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까지 오른 미 10년물 국채금리의 흐름에 기술주 향방 정해질 듯
인준 청문회 나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주목해야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 국채금리의 향방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 국채금리의 향방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새해 첫 주 뉴욕증시의 출발은 그다지 순조롭지 않았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윈회(FOMC) 회의록을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조기 금리인상 뿐만 아니라 조기 양적긴축을 고려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전주대비 0.29%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7%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주대비 4.53% 내렸다. 

나스닥 지수의 낙폭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주에는 기술주 위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회의록이 발표된 이후 미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탓이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1.51% 수준이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7일 한 때 1.80%까지 치솟으며 가파른 급등세를 보였다.

저금리 수혜가 기대되는 기술주에게 국채금리 급등은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유독 컸던 것이다. 

긴축에 대한 우려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번주 역시 미 국채금리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 화요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준 청문회가 있을 예정인데, 여기에서 12월 회의록과 관련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이 이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에 따라 국채금리의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에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도 예정돼있다. 

BNY멜론웰스매니지먼트의 레오 그로호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극적인 상황이며, 연준이 보다 매파적인 자세로 선회한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면서 "시장도 이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말 2.25%에 이를 것"이라며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은 특히 기술주와 나스닥 등에 더 큰 고통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채금리가 안정되면 기술주는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주의 경우 실적이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주에는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도 발표된다. 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커진다면 현재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긴축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오는 2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년대비 7.1%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1982년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11월(6.8%)과 비교하더라도 더 높은 수준이다. 12월 근원 CPI는 5.4%를 기록해 전월(4.9%) 수치를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실적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주가가 오른 주요 은행들이 지난 4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이번주에는 JP모건과 웰스파고, 씨티그룹, 블랙록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그로호스키 CIO는 "인플레이션과 연준은 시장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지만, 우리가 새롭게 빠져들만한 실적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에는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줄줄이 예정돼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이 연설에 나선다. 1월 FOMC를 앞두고 긴축과 관련된 연준 위원들은 시각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주요 경제 일정]

▲1월 10일 

10일에는 12월 고용추세지수와 11월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1월 11일

11일에는 12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및 1월 경기낙관지수가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가 예정돼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1월 12일

12일에는 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발표되며, 12월 CPI 및 12월 실질소득도 발표될 예정이다. 

연준의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이날 제프리파이낸셜과 KB홈은 실적을 발표한다. 

▲1월 13일

13일에는 12월 PPI 및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가 있을 예정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전미은행가협회(ABA) 경제자문위원회의 경제 전망도 예정돼 있다. 

델타항공은 실적발표에 나선다. 

▲1월 14일

14일에는 12월 소매판매 및 수출입물가지수, 산업생산·설비가동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11월 기업재고가 발표되며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도 발표될 예정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JP모건체이스와 블랙록,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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