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싱스'·LG '씽큐' 플랫폼 기반 스마트홈 환경 구축
2026년 약 90조3800억원 시장 규모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CES 2022)는 한층 더 진화한 '스마트홈' 제품과 플랫폼이 소개됐다.
삼성·LG 등 선두 업체가 주도하는 스마트홈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수요가 더욱 증가했다. 정보기술(IT)과 융합해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뒤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홈 제품으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케츠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지난해 338억달러(약 39조9800억원)에서 5년 후인 2026년에는 126% 성장한 764억달러(90조3800억원)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일명 '로봇집사'를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였다. 삼성이 공개한 '삼성 봇 아이'는 사용자 곁에서 함께 대화하며 이동하는 상호작용 로봇이다. 사용자를 보조하는 기능과 함께 원격지에서 사용자가 로봇을 제어하는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기능을 갖췄다.
팔을 뻗을 수 있어 잡일을 할 수 있는 가사 보조 로봇 '삼성 봇 핸디'도 함께 공개됐다. 단순한 가사일을 로봇이 대신하게 되면서 활용 가능한 여가시간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을 개인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연결해주는 통합 홈 컨트롤러인 '홈허브'를 공개했다. 홈허브는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다. 연결된 가전 제품과 서비스를 활용, 맞춤형 AI(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홈허브는 가전 제품의 최적화된 활용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안내 받고 확인가능하다. 집안 어디서나 '빅스비' 음성제어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홈허브는 오는 3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도 자사 가전을 한 데 묶을 수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용 대상을 기존 집안 가전제품에서 모빌리티 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씽큐의 '프로액티브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제품의 작동상태를 분석할 뿐 아니라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해 알려준다. 최근 업데이트로 상담사 연결, 출장 예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도 이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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