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NFT 시장규모 약 27조원
게임·예술품 등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CES 2022)에 올해 처음 등장한 NFT(대체불가능토큰)는 산업계의 '핫 이슈'다.
NFT는 블록체인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가상자산을 뜻한다.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함으로써 게임·예술품·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여 자산을 소유할 수 있다. 디지털과 기존 자산이 합쳐지면서 또다른 시장이 생겨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CES 2022에서 자사 TV로 NFT 콘텐츠를 구매하고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TV를 기반으로 한 NFT 플랫폼이다.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2022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2022년형 ▲네오 QLED ▲마이크로 LED ▲더프레임에 NFT플랫폼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플랫폼에서 NFT를 감상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도 스마트TV에 NFT 플랫폼을 탑재할 예정이다. 지난 4일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이날 컨퍼런스콜 간담회에서 "몇 년간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했고, 실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아트와 예술품 등에 최적화됐다고 판단해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NFT를 TV에 탑재할 계획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미 TV와 NFT 결합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12월 14일 LG전자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NFT 기반 예술작품 전시회 '더 게이트웨이(The Gateway)'를 개최했다. 'LG 시그니처' 제품을 통해 NFT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방식이다.

NFT가 실제 현실에서 쓰이면서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DappLader)에 따르면 NFT 거래액은 지난해 230억 달러(약 27조5000억원)로 추정된다. 지난 2020년 9500만 달러(1100억원) 대비 약 240배 높다. 이번 CES 2022를 기점으로 NFT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화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밖에 아토믹폼, 블록파티, FTX 등 NFT 관련 기업이 전시관을 운영했다. 아토믹폼은 NFT 전용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한다. 블록파티는 NFT를 제작하는 업체이고, 암호화폐거래소를 운영하는 FTX는 최근 NFT거래소 사업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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