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타격 여전...나스닥 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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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타격 여전...나스닥 1%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1.08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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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소폭 하락...기술주 약세 지속 
유럽증시, 대부분 하락 마감
국제유가, 4거래일 상승 후 하락 마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기술주가 타격을 받은 것이 새해 첫 주의 주식시장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기술주 약세 여전...뉴욕증시 하락 

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81포인트(0.01%) 내린 3만6231.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9.02포인트(0.4%) 하락한 4677.0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4.96포인트(0.96%) 내린 1만4935.90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경우 올해 첫 5거래일간 약 4.5% 하락하며 2021년 2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 지수는 1.8% 내렸으며 다우지수는 0.29% 하락세를 기록했다. 

ZEGA파이낸셜의 제이 페스트리첼리 공동창업자는 "증시는 매우 강한 2021년을 마치고 현재 과도기를 겪고 있다"며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지고 금리가 오르면서 시장 주도주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미 기술주의 경우 국채금리 급등의 타격을 받고 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8%를 넘어섰는데, 이는 2021년 연말 1.51%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이에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가 3.9% 급락했고,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3% 이상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2.2% 내렸으며 트윌리오는 3.5% 떨어졌다. 

미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결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조기 금리인상, 조기 양적긴축을 고려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이에 이번 주 세일즈포스는 10% 떨어졌고, 어도비가 9% 이상 하락하는 등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넷플릭스는 주간 기준 10% 급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은 각각 6%, 5%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의 약세와는 달리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다. 웰스파고는 이번 주 14% 급등했으며, 리전스파이낸셜은 15%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신규 일자리수는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실업률은 3%대로 낮아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는 19만9000개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24만9000개)에 못 미쳤으며,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45만개)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반면 실업률은 전월 4.2%에서 3.9%로 크게 낮아졌다. 당초 전문가들은 4.1%를 예상했으나, 예상치보다 낮았으며,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2월 실업률은 3.5%로 50년만의 최저치였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4.7% 올랐다. 당초 전문가들은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4.2% 상승을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뒤 "경기회복의 역사적인 날"이라며 "미국은 다시 일터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 역시 고용시장의 회복에 초점을 맞추며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조기 양적긴축이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 주식시장의 흐름을 방해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럽증시 하락 마감...국제유가도 내려 

유럽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7% 오른 7485.28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65% 내린 1만5947.74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42% 내린 7219.48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4% 내린 4305.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6달러(0.7%) 내린 배럴당 78.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주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부담감에 이날은 하락세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8.20달러(0.5%) 오른 온스당 179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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