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5%로 치솟아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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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5%로 치솟아 '사상 최고치' 경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1.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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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통계국은 7일 2021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속보치)가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통계를 시작한 199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유럽연합(EU) 통계국은 7일 2021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속보치)가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통계를 시작한 199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유럽연합(EU) 통계국은 7일 2021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속보치)가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전문가는 11월 4.9%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통계를 시작한 199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물가상승 주 원인은 원유 및 천연가스 급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6.0%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부족과 물류 혼란, 인력 부족 등에 따른 공급 제약도 물가 전체를 끌어올려 에너지를 제외한 공산품 2.9%, 서비스 2.4% 각각 상승했다.가격변동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지수는 11월과 같은 2.6% 올랐다.

지금까지 물가를 끌어올린 독일의 부가가치 감세 반동의 영향등이 없어지기 때문에 올 들어 유로권 전체 물가상승 기세는 어느 정도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가격의 상승도 머지않아 제동이 걸려 올해 연중 물가상승률은 서서히 떨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과 공급제약 해소 지연 등 변수가 적지 않다매분기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12월 4.6%가 정점이지만 대폭적인 물가상승이 지속돼 올해 10~12월 1.9%로 물가목표를 간신히 밑돌 것으로  ECB는 전망했다.

데긴도스 ECB 부총재는 "인플레는 보다 지속적으로 예상하던 만큼 일시적이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슈너벨 전무이사도 상승률 저하의 속도와 강도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물가 상승이 길어지면 기업이 가격 인상이나 임금 인상을 가속시켜 인플레에 브레이크가 걸리기 어려워지는 리스크가 있다.

ECB는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 대응으로 도입한 긴급 매입 제도에 의한 채권의 신규 구입을 올해 3월 중단한다고 결정했다.

사진=CEPS
사진=CE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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