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혼조...다우 신고가에 나스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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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혼조...다우 신고가에 나스닥 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1.05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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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전일 이어 사상 최고가...나스닥은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OPEC+ 증산 유지 결정에 상승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국채금리 급등세로 인해 1%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나스닥은 1% 내려

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14.59포인트(0.59%) 오른 3만6799.65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02포인트(0.06%) 내린 4793.5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0.08포인트(1.33%) 내린 1만5622.7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의 급등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1.68%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해 11월(1.69%) 이후 약 13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저금리 수혜를 받는 기술주에 있어 국채금리 급등세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높지 않다는 점은 세계 경제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이에 채권금리가 이틀째 급등한 것이다. 

여기에 전일 급등세를 보였던 테슬라가 4.2% 하락하고, 애플이 1.3% 내린 점도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2.7% 하락했다. 

애플은 이날 하락세로 인해 전일 넘어섰던 시가총액 3조달러를 유지하지 못했다. 

반면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낮다는 분석은 항공주 및 여행주의 강세로 연결됐다. 

카니발과 로열캐리비안, 노르웨지안크루즈라인 등은 각각 1% 이상 올랐다.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항공은 각각 1.4%, 1.7% 강세를 보였다. 

경기 회복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캐터필러는 5.4%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고, 옥시덴탈페트롤리움(7.5%) 등 에너지 관련주도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포드자동차는 전기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주문을 이번주 시작한 데 이어 연간 생산능력을 15만대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11.6% 급등했다. 

국채 금리 상승세로 인해 금융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는 3.8% 올랐고, 골드만삭스는 3.1% 상승했다. 이는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데 도움이 됐다. 

JP모건의 주식 전략가들은 "주식시장이 지금까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주가는 더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며 "새로운 변이는 이전의 것들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우리는 기업들이 계속해서 이익을 볼 수 있고, 이것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22년도 증시 전망이 너무 낮았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8.7을 기록, 전월(61.1) 수준은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치(60.0)도 밑돌았다. 

11월 채용공고는 1060만건으로 집계돼 전월보다 52만9000건 감소했지만, 자발적 퇴직은 450만명으로 전월대비 37만명 증가했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올라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63% 오른 7505.15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82% 오른 1만6152.61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39% 오른 7317.41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3% 오른 4367.6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또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모임인 OPEC+가 기존의 증산 규모를 유지하자 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1달러(1.20%) 오른 배럴당 76.9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OPEC+는 이날 회의를 통해 오는 2월에도 하루 40만배럴 규모의 증산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일각에서는 오미크론의 확산세로 인해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며 증산 규모의 변경을 예상하기도 했지만,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원유 수요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산유국들이 판단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원유시장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4.50달러(0.8%) 오른 온스당 1814.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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