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기대감↑…삼성전자·SK하이닉스 “4분기 역대급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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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기대감↑…삼성전자·SK하이닉스 “4분기 역대급 실적 전망”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2.01.04 14: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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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4Q 잠정실적 발표’ 삼성전자, 역대 최대 실적 전망
SK하이닉스도 매출 12조3478억 원으로 ‘역대급’ 예상
글로벌 기업들의 반도체 수요 증가 및 원가 개선 영향
“2022년도 반도체 수요 늘어날 전망…업사이클 진입”
오는 7월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2021년 4분기 실적이 밝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실적도 긍정적으로 점쳐지면서 올해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세계 메모리반도체(D램) 점유율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분기(2021년9월~12월)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다운 사이클을 겪었던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3분기 기록한 역대 최대 매출액 73조9792억 원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D램 수요가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20~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도체 재고 소진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연결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치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6.58% 증가한 15조702억 원, 매출액은 22.29% 증가한 75조2699억 원으로 호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으로는 영업이익 53조 원, 매출 278조 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사상 최대며,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 시절인 2018년(58조8867억 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5조8175억 원, 매출 73조9792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바 있다. 반도체와 폴더블폰의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 부문이 영업이익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4분기에도 글로벌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기조에 따라 반도체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전년 대비 20~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D램 공급도 16%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선제적인 서버투자 등의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1월4일 기준 삼성전자 3개월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삼성전자' 종목창 캡처

일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탄력을 바탕으로 올해 주가가 12만 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장 마감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200원(%) 오른 7만8800원이었다. 지난해 10월 6만원대까지 밀렸지만, 2달간 17%가량 꾸준히 올라 8만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 메모리 반도체가 올해 업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로 삼성 파운드리 실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 11만8000원을 유지하고 메모리 반도체 업종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재고 조정에 따른 다운사이클은 성수기와 맞물린 올해 2∼3분기 중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1∼2분기부터는 실적 전망치가 상향 전환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1월4일 기준 SK하이닉스 3개월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SK하이닉스' 종목창 캡처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영업이익은 4조1702억 원, 매출 12조347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이던 전 분기 매출을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은 11조8053억 원이었다. 

서버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하고 제품 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또 주력 제품의 원가 경쟁력 개선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10나노급 3세대(1z) D램과 128단 4D 낸드 등 주력 제품의 수율을 높이고 원가경쟁력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현물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중국 시안이 봉쇄되면서 1분기 메모리 시장에 변수가 생겼다”며 “시안의 봉쇄는 메모리 수급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는 의미이며, 결과적으로 1분기 메모리 가격 변수 가정을 높이는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 전망치를 기존 12조2000억 원에서 13조9000억 원으로 14% 상향한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변경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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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불 2022-01-05 10: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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