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패트롤]"범 내려온다"…유통가에 퍼진 '호랑이 마케팅'
상태바
[유통가 패트롤]"범 내려온다"…유통가에 퍼진 '호랑이 마케팅'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2.01.02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캐릭터 잡화 브랜드 무직타이거와 손잡고 수제맥주 ‘뚱랑이 맥주’를 출시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밝았다. 임인년은 육십간지 중 39번째 해로 '검은 호랑이의 해’다. 트렌드에 민감한 유통업계는 호랑이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상품들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캐릭터 잡화 브랜드 무직타이거와 손잡고 수제맥주 ‘뚱랑이 맥주’를 출시했다. 패키지 앞면은 바쁜 하루를 보내는 뚱랑이를, 뒷면은 일과 후 맥주 한 잔의 힐링을 즐기는 뚱랑이를 그렸다.

뚱랑이 맥주는 밀맥아와 천연 오렌지 추출물을 사용한 위트에일로 달콤 상큼한 과일향과 깔끔하고 알싸한 뒷맛이 특징이다. 크리미한 거품이 풍성하게 올라오는 벨기에 밀맥주와 강한 탄산감과 과일향으로 대표되는 세종 맥주의 장점을 담았다.

(왼쪽부터) 칭따오의 '칭따오 복맥 에디션' 제품,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어흥 에디션' 제품. 사진제공=각 사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맥주 칭따오(TSINGTAO)는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호랑이 일러스트의 특별 한정판 ‘칭따오 복맥 에디션’을 출시했다. 방송인 황광희가 직접 호랑이 일러스트를 그렸다. 관계자는 "예능 대세 황광희가 지닌 특유의 유쾌함이 남다른 재치로 새해 인사를 전하자는 취지의 복맥 에디션의 코드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빙그레 역시 자사 대표 음료 브랜드 ‘바나나맛우유’ 패키지에 호랑이 캐릭터를 형상화한 ‘어흥 에디션’을 출시했다. 바나나맛우유는 지난 2016년부터 새해를 앞둔 연말마다 색다른 패키지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입는 계절 한정 기획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바나나맛우유 역시 지난 1974년 호랑이해에 처음 탄생했다.

파리바게뜨의 '라이언 복돌이 케이크' 제품. 사진제공=SPC그룹

SPC그룹 파리바게뜨도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을 활용한 신년 제품 ‘라이언 복돌이 케이크’를 한정 출시했다. 폭신한 스폰지에 향긋한 오렌지 마멀레이드 크림을 교차로 겹쳐 부드러운 식감과 오렌지의 상큼달콤한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던킨도 '흑호'의 기운을 담은 새해 첫 도넛을 출시했다. 새해 첫날 출시된 던킨의 첫 신제품은 세계적인 시리얼 브랜드 '켈로그(Kellogg)'와 손잡고 탄생한 '콘푸로스트 시리얼 도넛'과 '켈로그 쿨라타' 음료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힘이 넘치고 용맹스러운 검은 호랑이를 닮은 신메뉴를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KFC는 '쏘랑이치킨'을 출시했다. 호랑이 기운을 담은 쏘이치킨이라는 뜻으로, 짭조름하면서도 매콤한 간장 양념으로 만들어졌다. 깊고 진한 간장에서 느껴지는 감칠맛과 호랑이 기운처럼 끝에 서서히 올라오는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