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상품수지 적자 규모 역대 최대 규모··978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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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월 상품수지 적자 규모 역대 최대 규모··978억 달러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2.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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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 11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978억달러로 전월대비 17.5%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마케워치/게티이미지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 11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978억달러로 전월대비 17.5%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마케워치/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11월 상품수지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 11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978억달러로 전월대비 17.5% 급증했다고 발표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의 지난 10월 상품수지 적자는 832억 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상품 수출은 전월대비 33억달러(2.1%) 줄어든 1547억달러, 11월 상품 수입은 전월보다 113억달러(4.7%) 늘어난 2524억달러를 기록했다. 

산업용품, 자동차, 소비재, 식품 등의 수입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미국은 이번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의 연간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이 2006년 세운 기록을 넘어 사상 최대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미국 경제가 완전히 재개된 이후 미국인들은 엄청난 양의 수입품을 서둘러 수입했다. 연방부양금, 임금상승, 빠른 경기회복으로 소비자들이 소비할 수 있는 재정적 수단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자동차, 소비재, 식품 수입 등이 모두 급격히 증가했다. 상품수지는 서비스 부문을 포함하지 않는다.

미국의 상품 수출은 10월의 157.4 달러에서 1547억 달러로 2.1% 감소했다. 수출은 미국 주요 무역 상대국들의 경제가 그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입보다 사전 위기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낸시 밴든 하우튼 옥스포드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앞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우려가 완화될 때까지 미국 무역적자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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