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여주·음성·충주' 30분 생활권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경기 이천과 충북 충주를 잇는 KTX 철도가 개통돼 주변 지역이 이동시간 30분 이내의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철도건설사업 공사가 완공됨에 따라 3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천∼충주 구간은 이천∼경북 문경 간 총 93.2㎞ 단선철도 건설 구간의 54.0㎞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총사업비 1조2143억원이 투입됐으며 이천에서 여주·음성군을 경유해 충주까지 연결됐다. 이천∼충주 철도 구간은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이어 거제까지 이어지는 중앙간선축의 일부로 고속열차 KTX-이음이 다닌다.
이천, 여주, 음성, 충주 지역은 30분 이내 단일 생활권역으로 묶이게 된다. 이천에서 충주로 갈 때 버스는 1시간45분, 승용차는 1시간이 소요되지만 KTX-이음을 이용하면 30분가량으로 시간이 많이 단축된다.
이천∼충주 구간에는 지역 대표 상징물이 설치된 3개 역사가 신설된다. 가남역에는 순백색 도자기, 감곡장호원역에는 청미천 유수 흐름, 앙성온천역에는 온천지형을 본뜬 구조물 등이 설치돼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충주역은 충주∼문경 구간 건설 때 전면 철거 후 신축된다.
KTX-이음은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다. 중앙선(원주∼제천)에 이어 두번째로 투입된다. 최대 시속 230㎞로 달릴 수 있다.
국토부는 이천∼충주 구간 개통과 함께 중부내륙철도 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중부내륙철도는 수서∼이천∼충주∼문경∼김천∼거제를 잇는 내륙 노선이다. 2023년 충주∼문경 철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며 수서∼광주, 문경∼김천, 김천∼거제(남부내륙철도)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서에서 거제까지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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