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 "올해 웬만한 펀드보다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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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지수, "올해 웬만한 펀드보다 더 올랐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2.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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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1월 30일 현재 미국의 주식형 액티브펀드 중 85%가 S&P 500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사진=AP/연합
올 들어 11월 30일 현재 뉴욕증시에서 미국의 주식형 액티브펀드 중 85%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사진=A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올해 미국 뉴욕증시에서 웬만한 펀드에 투자한 것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더 많은 이윤을 남겼다.

올 들어 11월 30일 현재 미국의 주식형 액티브펀드 중 85%가 S&P 500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투자분석 플랫폼인 모닝스타 다이렉트 자료를 인용해 28일(현지시간)보도했다.

대형 우량주 중심인 S&P 500 지수보다 못한 액티브펀드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64%에서 올해 2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액티브펀드란 시장수익률 초과를 목표로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를 가리킨다.

올해는 대부분의 액티브펀드 투자자들이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수동적인 인덱스펀드 투자자보다 돈을 덜 번 셈이다.

이는 올해 뉴욕증시에서 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부진했던 여파로 분석된다.

모닝스타 전략가인 로비 그린골드는 WSJ에 상당수 펀드가 소형 또는 중형 주식에 집중했다면서 "올해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소형주를 압도했다"고 말했다.

다수의 펀드 매니저들은 올해 미 경제의 본격 회복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외면받았던 종목들의 상승을 기대하고 이런 주식을 사들였으나,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S&P 500 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5년 만에 넘어설 예정이라고 CNBC 방송이 전했다.

이날 현재 S&P 500 지수는 연초보다 27.4% 올라 22.5% 상승한 나스닥 지수를 크게 앞섰다. S&P 500 지수 상승률이 나스닥 지수를 넘은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 나스닥 지수를 이끌었던 '셧다운' 수혜주들이 몰락한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작년 급등했던 재택근무, 홈트레이닝, 음식배달 관련주들은 올해 대부분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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