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오미크론 확산에 경기 우려...다우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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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오미크론 확산에 경기 우려...다우 1.5%↓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2.1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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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긴축 및 오미크론 우려에 1.5% 내려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코로나19 확산에 2% 이상 떨어져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데다,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 경기회복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다우 1.5% 내려...오미크론에 투심 악화

1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32.20포인트(1.5%) 내린 3만5365.4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8.03포인트(1.03%) 내린 4620.64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75포인트(0.1%) 내린 1만5169.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주가지수와 개별주식의 선물·옵션이 만기되는 '쿼드러플위칭데이(네 마녀의 날)'로 유독 변동성이 컸다. 

여기에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3000명을 넘어서며 사흘째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부담이 됐다.

미국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2주만에 40% 가량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긴축에 대한 우려감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시장에서는 은행주의 낙폭이 유독 컸다. 골드만삭스는 4% 가까이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은 2% 이상 내렸다. 

이날 리비안의 주가 급락도 두드러졌다. 리비안은 올해 생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0% 이상 급락했다. 

이번주에는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지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0.3% 하락하며 주간 기준 5.5% 떨어졌다. 알파벳과 메타, 애플 모두 이번주 들어 각각 4% 이상 내렸다. 

반면 페덱스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자 5% 가까이 급등했다.  

FOMC 이후 테이퍼링 가속화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테이퍼링 속도를 높인 결정이 금리 인상에 있어 연준에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내년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면 이는 경기 사이클에서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내년 3월 테이퍼링 종료 직후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첫 금리인상 시기는 경제활동 진전에 달려있다"며 "테이퍼링 종료 직후 정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을 앞두고 긴축 전망이 강해지고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증시에는 부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시장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하락하는 가운데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남은 기간의 주식시장은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는 하락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04.71포인트(0.67%) 내린 1만5531.69를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78.44포인트(1.12%) 내린 6926.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9.31포인트(0.13%) 오른 7269.92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40.52포인트(0.96%) 내린 4161.3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2달러(2.1%) 내린 배럴당 70.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에서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3000명을 넘어서는 등 사흘째 최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여기에 미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이 유가에 부담이 됐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는 달러화 가치 상승은 부정적인 요인이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해 온스당 18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6.70달러(0.4%) 오른 온스당 1804.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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