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에 나스닥 2.5% 내려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에 나스닥 2.5% 내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2.17 0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소폭 하락...기술주 급락에 나스닥은 2.5%↓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세 지속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술주에 대한 낙폭이 확대되면서 나스닥 지수는 2.5% 가까이 하락했고, 이로 인해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악화됐다.

빅테크 낙폭 커...나스닥 2.5% 떨어져

1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79포인트(0.08%) 내린 3만5897.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41.18포인트(0.87%) 내린 4668.67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85.15포인트(2.47%) 내린 1만5180.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빅테크 중심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가속화 방침을 밝히고, 내년 세 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등 긴축 정책에 속도를 높인 점이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이날 4% 가까이 하락했으며, AMD와 엔비디아는 각각 5.4%, 6.8% 떨어졌다. 어도비는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가 기존 예상치를 밑돌면서 10% 이상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5% 떨어졌다. 

이에 나스닥 지수는 이날 2.5% 가량 하락하면서 한 주 동안 약 3% 내렸다. 

웰링턴쉴드의 프랭크 그레츠 테크니컬 애널리스트는 "고성장 기술주 중심에서 소비재 관련주로 주도주가 옮겨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이것이 일시적인 것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각각 1.9%, 1.6% 오르는 등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 전주대비 1만8000명 증가한 20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19만5000명)를 웃돈 수준이다. 

반면 변동성이 비교적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주 대비 1만6000명 감소한 20만3750명으로 집계돼 1969년 11월15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1월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은 전월대비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11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전월대비 11.8% 증가한 연율 168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전월대비 2.6%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지역 제조업 연은 지수는 15.4를 기록, 전월(39.0) 수치를 크게 밑돌았으며 예상치(30.0)도 하회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0.1%에서 0.25%로 0.15%포인트 인상했다. 영란은행이 금리를 올린 것은 2018년 8월 이후 3년여만에 처음이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하고 내년도 금리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유럽증시 상승...국제유가도 오름세 지속

유럽증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03% 오른 1만5636.4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13% 오른 7005.0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25% 오른 7260.61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1.05% 오른 4201.8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1달러(2.1%) 오른 배럴당 72.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원유 재고가 458만4000배럴 감소한 4억2828만6000배럴로 집계돼 예상보다 감소폭이 컸다고 발표한 것이 이날까지 유가를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33.70달러(1.9%) 오른 온스당 1798.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