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불확실성 제거에 일제히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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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불확실성 제거에 일제히 상승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2.16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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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 이상 올라...나스닥은 2.15% 상승
유럽증시, 혼조양상 마감..영국증시는 하락
국제유가, 원유 재고 감소에 상승 마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내년 세 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해소에 더욱 무게를 뒀다. 

FOMC 결과에 3대지수 일제히 반등

1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83.25포인트(1.08%) 오른 3만5927.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75.76포인트(1.63%) 오른 4709.8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27.94포인트(2.15%) 오른 1만5565.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였으나, 결과 발표 이후 빠르게 반등에 성공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준은 지난 14~15일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최악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산매입 축소 규모는 매달 150억달러인데, 이를 300억달러까지 확대해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내년 3월 경으로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이는 조기 금리인상의 문을 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에서는 FOMC 위원들이 내년 3회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3회, 2회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 18명의 위원 중 절반 만이 내년 한 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했던 것에서 크게 변화한 것이다.

연준 내에서 금리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채권 수석 전략가 짐 캐런은 "이제 연준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나설 것인지 알게 되면서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이제 시장은 기업들의 수익과 마진,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대형 기술주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애플이 3% 가까이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도 각각 1% 이상 올랐다. 아마존은 2% 이상 올랐으며, 엔비디아는 7% 이상 급등했다. 조기 금리인상 우려로 낙폭이 컸던 기술주들이 불확실성 제거에 가장 강하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트 투자전략가는 "내년 3차례 금리인상 이후에도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의 영역에 머물 것"이라며 "연준이 미래에 대해 더욱 명확한 그림을 가지고 있을 때 시장은 종종 긍정적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한 6398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0.8% 증가)를 밑돈 것이다. 전월의 1.8% 증가와 비교해도 증가율이 둔화됐다. 

반면 뉴욕의 12월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1.9를 기록, 전월(30.9) 수치와 시장 예상치(25.0)를 웃돌았다. 

11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7% 상승해 전월 상승률(1.5% 상승)을 밑돌았다. 다만 전년대비 상승률은 11.7%를 기록해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상승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 오른 1만5476.35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 오른 6927.63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 오른 4164.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7% 내린 7170.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를 기록, 201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된 것이 영국 증시를 하락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4달러(0.20%) 오른 배럴당 70.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458만4000배럴 감소한 4억2826만6000배럴로 집계됐는데,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200만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큰 것이며 3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원유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7.80달러(0.4%) 내린 온스당 1764.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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