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경계 속 PPI 급등...나스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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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경계 속 PPI 급등...나스닥 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2.15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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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전일대비 0.3% 하락...나스닥은 1.14% 내려 
유럽증시, 오미크론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원유 수요 전망 하향에 하락세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강화된 가운데, 생산자물가가 크게 치솟은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PPI 급등에 투자심리 악화...기술주 낙폭 커 

1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6.77포인트(0.30%) 내린 3만5544.1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4.88포인트(0.75%) 내린 4634.09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5.64포인트(1.14%) 내린 1만5237.6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11월 생산자물가(PPI)가 전월대비 0.8% 오르고, 전년동기대비 9.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전월대비 0.5%, 전년대비 9.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지만,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전년대비 8.8% 상승한 바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번 FOMC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예상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투자자들은 더욱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CDNBC에 따르면, 투자자들과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장은 연준이 3월까지 테이퍼링을 종료하고 6월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5월에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울프리서치의 전략가인 크리스 세니예크는 "연준은 시장을 망치지 않기 위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할 것"이라며 "내일 오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매우 어려운 의사소통 업무를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유연한 자세를 유지한다면 시장은 유지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지나치게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면 시장 또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저금리 수혜주인 기술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은행 및 금융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 이상 하락하며 시장의 주요 걸림돌로 작용했고, 어도비는 6.6% 급락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1% 이상 올랐다.

유럽증시 하락 마감...국제유가도 내려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08% 내린 1만5453.5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69% 내린 6895.3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8% 내린 7218.64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92% 내린 4144.5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6달러(0.8%) 내린 배럴당 70.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수요 전망을 낮춘 것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IEA는 이날 월간보고서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포함되지 않은 비OPEC 산유국들의 내년 석유 공급이 하루 10만배럴 가량 낮아질 것이라며 수요 전망도 같은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6.00달러(0.9%) 내린 온스당 1772.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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