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앞두고 경계...다우 320포인트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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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앞두고 경계...다우 320포인트 내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2.14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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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9% 하락...나스닥은 1.4%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배럴당 71달러로 하락 마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첫 오미크론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FOMC 앞두고 영국 오미크론 사망자 발생에 투자심리 악화

1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20.04포인트(0.89%) 내린 3만5650.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43.05포인트(0.91%) 내린 4668.9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7.32포인트(1.39%) 내린 1만5413.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것은 경기 민감주다. 영국에서 오미크론 첫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미크론이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는 속도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며 "오미크론이 경미한 변이 바이러스라는 생각을 버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미크론에 대한 새로운 우려로 연결되면서 여행 및 항공 관련주가 타격을 받았다. 

아메리칸에어라인과 델타항공은 각각 4.9%, 3.4% 하락했으며 유나이티드항공은 5.2% 내렸다. 카니발은 4.9% 하락했다.

반면 모더나와 화이자 등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이날 각각 5.8%, 4.6% 올랐다. 

화이자는 이스라엘 연구진들이 화이자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다고 언급한 것이 호재가 됐다. 화이자가 아레나 제약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아레나 제약 주가는 80% 이상 올랐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분이 최적의 보호를 받고 싶다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며 백신 3회 접종이 최선의 보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이번 FOMC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내년 3월 테이퍼링이 종료되고, 상반기 중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솔드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최근 시장이 빠르게 반등했고,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등 시장의 걱정거리는 많다"며 "그러나 오늘과 아마도 앞으로 며칠은 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OMC 회의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끝날 때까지 투자자들은 아마도 공포가 증시에 대한 압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 하락 마감...국제유가도 소폭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83% 내린 7231.44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70% 내린 6942.9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1% 내린 1만5621.72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8% 내린 4183.0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38달러(0.53%) 내린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영국에서 오미크론 첫 사망자가 확인됐다는 소식이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으로 이어지면서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오미크론이 세계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및 공급 전망치를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 바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3.50달러(0.2%) 오른 온스당 1788.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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