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압력 불구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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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압력 불구 상승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2.11 0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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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6% 올라...S&P500은 1%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1% 상승 마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는 여전히 긍정적이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주가 상승세

1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16.30포인트(0.60%) 오른 3만5970.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44.57포인트(0.95%) 오른 4712.02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3.23포인트(0.7%) 오른 1만5630.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3.82% 올랐으며,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 3.61% 상승했다. 이는 각각 지난 2월 이후 주간 기준 최고의 상승폭이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4.02% 올랐으며, 이는 3월 이후 주간 기준 최고 상승폭이다. 

이날 투자자들은 11월 CPI 지표에 관심을 집중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오는 14~15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에 대해 논의할 것임을 시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더욱 주목해왔다.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6.8%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2년 6월 이후 약 40년만에 최고치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전년대비 6.2% 상승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를 크게 웃돌았다. 당초 전문가들은 6.7% 상승을 예상했지만, 예상치도 소폭 웃돈 것이다. 

11월 CPI는 전월과 비교해도 0.8% 올랐으며, 이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0.7%)를 넘어섰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9%, 전월대비 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1981년 이후 4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뜨거워진 만큼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긍정적인 부분은 중고차와 숙박, 항공료 상승폭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첫 번째 신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0.4로, 전일 확정치(67.4)에 비해 상승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68.0을 예상했으나 예상치보다도 높았다. 

개별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두드러졌다. 오라클은 이날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5.6% 급등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각각 2% 이상 상승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3% 이상 떨어졌으며, 홈트레이닝업체인 펠로톤 역시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면서 5% 이상 빠졌다 .

유럽증시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상승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0% 내린 7291.7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4% 내린 6991.68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10% 내린 1만5623.31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2% 내린 4199.16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73달러(1%) 오른 배럴당 71.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원유 수요 전망이 강해졌고, 여기에 달러가 하락세를 보인 점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8.10달러(0.5%) 오른 온스당 1784.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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