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IPO 통해 3년간 9조원 투자…생산 능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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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IPO 통해 3년간 9조원 투자…생산 능력 키운다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1.12.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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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中, 2024년까지 8조2000억원 투자
오창공장 6200억원 투자…원통형 전지 라인 추가
공모자금 이외 부족 자금, 차입 등을 통해 조성
LG에너지솔루션인 국내를 비롯해 주요 국외 생산거점에 앞으로 3년간 9조원대 투자를 단행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앞으로 3년간 9조원대 투자를 단행한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은 자금을 다시 대규모 투자에 투입해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9일 LG에너지솔루션은 증권 신고서에서 "공모 자금을 국내 생산 기지인 오창 공장의 시설 자금과 북미·유럽·중국 생산 기지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타 법인 증권 취득 자금, 리튬이온전지·차세대전지 등 연구개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까지 오창공장에 6450억 원을 투자해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라인을 추가한다. 또 2025년까지 오창공장의 생산능력을 22GWh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생산 기지의 생산능력도 늘린다. 주요 국외법인에 8조2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 이를 통해 국외 시장의 주요 고객사 주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북미 지역에는 2024년까지 5조6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의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25GWh로 확대한다.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도 추가 투자해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80GWh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북미 지역 내 신규 생산거점 확보와 OEM과 신규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55GWh의 생산능력을 추가해 2025년까지 북미에서만 모두 16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청사진이다.

유럽 지역에는 2024년까지 모두 1조4000억 원을 투입하며 같은 기간 중국 난징에 1조2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유럽에서 100GWh 이상, 중국에선 11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추가 투자 소요 금액의 일부를 공모자금을 활용해 충당할 계획이며 부족분은 자체 보유자금 및 외부 차입 등을 통해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11~12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1월18~19일 청약을 거쳐 1월 말 중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에 따라 최소 8조6700억 원, 최대 10조2000억 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일은 내년 1월27일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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