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상승...기술주 강세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상승...기술주 강세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2.08 0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1.4% 올라...나스닥은 3.03% 강세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상승 마감...배럴당 70달러 회복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간 시장에 우려를 안겼던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수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 돋보여 

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92.40포인트(1.40%) 오른 3만5719.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95.08포인트(2.07%) 오른 4686.75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1.76포인트(3.03%) 오른 1만5686.9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오미크론의 증상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약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오미크론이 거의 틀림없이 델타보다 더 심각하지 않다"며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지만 초기 징후들은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나쁘지 않고 어쩌면 더 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자사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소트로비맙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는데, 이 역시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GSK는 "전임상 연구에서 소트로비맙 항체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활성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다른 모든 코로나19 우려 변이를 포함해 오미크론까지 자사의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가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줄어들면서 그간 낙폭이 컸던 경기관련주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유가가 상승하고 원유수요 전망이 회복되면서 에너지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옥시덴탈페트롤리움이 4.2% 상승한 것을 비롯해 데번에너지가 6%대 상승했으며, 엑손모빌도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선 점도 나스닥 시장의 강세에 도움이 됐다. 

이날 핀두오두오가 12.5% 급등한 것을 비롯해 중국의 몇몇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메간 호너먼 버던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새로운 금융완화 조치가 월요일 증시를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애플 목표주가를 기존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애플이 3% 이상 오른 점도 전체 지수 상승세에 일조했다. 

다만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시장은 경기둔화를 우려하게 만들었던 오미크론 변이를 지나친 것 같이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143억달러(17.6%) 줄어든 671억달러로 집계돼 수출이 증가했음을 시사했다. 전월 무역적자는 814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전분기대비 연율 5.0%에서 5.2% 줄어든 것으로 수정됐다. 3분기 생산성은 1960년대 2분기 기록한 6.1% 감소 이후 최저치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 70달러 회복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82% 오른 1만5813.94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2.91% 오른 7065.3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49% 오른 7339.90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3.36% 오른 4276.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56달러(3.7%) 오른 배럴당 72.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미크론의 여파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원유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5.20달러(0.3%) 오른 온스당 1784.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