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곽노정·노종원 사장 승진'...'여성·MZ세대'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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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곽노정·노종원 사장 승진'...'여성·MZ세대' 중용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1.12.02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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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개발제조총괄, 사업총괄 신설… 곽노정, 노종원 사장 선임
'미주사업' 조직 신설, 낸드사업 강화…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임직 출신·여성·MZ세대 신규임원 선임, 세대교체 및 변화 추진
박정호 부회장 "세계 최고 수준 반도체 기업으로 변화"
SK하이닉스의 신임 곽노정(왼쪽) 사장과 노종원 사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SK하이닉스가 한꺼번에 두 명의 신임 사장을 선임하는 한편 여성과 MZ세대를 중용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SK하이닉스는 2일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2022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SK하이닉스는 두 명의 사장을 동시에 선임하며 '5사장 체제'를 구축했다. 

2명의 사장을 동시에 

곽노정(56) SK하이닉스 제조 및 기술 담당 부사장과 노종원(46) SK하이닉스 미래전략담당 부사장이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다. 곽 부사장은 2019년 제조 및 기술 담당 부사장에 오른 지 2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올랐다. 

1965년생인 곽 신임 사장은 고려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SK하이닉스 전신인 현대전자 공정기술실에 입사한 뒤 연구개발(R&D) 분야와 생산현장을 두루 거쳤다. 연구원으로 미세공정 개발을 맡아 많은 족적을 남겼다. 이후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조현장을 담당했다. 

곽 신임 사장은 2009년 D램 공정3팀장을 맡아 선행개발 업무를 담당하다 2012년 SK그룹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와 함께 상무보로 승진하며 임원 반열에 올랐다. 이후 2017년 청주FAB담당 전무와 2019년 개발제조 총괄인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에 올랐다.

노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했다. 2016년 임원에 오른 지 5년 만에 46세의 나이로 SK그룹 역대 최연소 사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을 필두로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 및 곽 신임 사장, 노 신임 사장과 진교원 사장, 김동섭 사장 등 모두 5명의 사장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2일 2022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설 조직 살펴보니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사에서 안전과 미주사업 그리고 기업문화 업그레이드에 방점을 찍은 조직을 신설했다. 

우선 CEO 산하에 '안전개발제조총괄'과 '사업총괄' 조직을 새롭게 마련했다. 안전·보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 개발제조총괄이 안전개발제조총괄로 역할이 확대됐다. 곽 신임 사장이 이 조직을 맡는다. 사업총괄은 글로벌 비즈니스와 함께 미래성장 전략과 실행을 주도하며, 노 신임 사장이 조직을 이끈다.

‘인사이드 아메리카(Inside America)’ 전략을 실행해 나갈 ‘미주사업’ 조직이 신설됐다. 이석희 대표이사가 조직의 수장을 겸직한다. 미주사업 산하에는 ‘미주R&D’ 조직이 함께 만들어진다. SK하이닉스는 미주 신설조직을 통해 낸드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유수의 IC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TF’가 신설됐다. 곽 신임 사장이 이 조직의 장을 겸직한다. 각 부문의 최고책임자들이 이 TF에 참여해 구성원과 소통하면서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에 맞게 일하는 문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여성·MZ세대 임원 중용 

SK하이닉스는 우수 인력의 조기 육성을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와 다양성, 포용성 관점에서 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규임원 인사에서 최초로 전임직 출신 임원으로 손수용(51) 담당을 배출했고, 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으로 신승아(44) 담당을, MZ세대 우수리더로 1982년생 이재서(39) 담당 등을 발탁했다.

박정호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기업으로서 글로벌 ICT 기업들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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