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대차·기아 등 8개사 5.7만대 리콜..안전모드·배터리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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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현대차·기아 등 8개사 5.7만대 리콜..안전모드·배터리 결함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12.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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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한국GM, 기아 등 5개 업체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8개 차종, 5만729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리콜차량/출처=국토교통부
현대자동차 리콜차량. 자료=국토교통부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1만8282대는 안전모드 기능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가 발견됐다. 구동장치 접지 불량으로 차량이 안전모드에 진입할 때 간헐적으로 가속이 지연되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뗐는데도 속도가 증가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마이티 1만7406대는 브레이크 호스의 조립 불량으로 완충장치(쇼크 업소버)와 마찰이 발생해 호스가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브레이크액이 누유돼 제동장치가 정상 작동되지 않으면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이 결정됐다.

한국GM에서 수입·판매한 볼트 전기차 1만608대는 고전압배터리 셀에서 음극탭 손상과 분리막 밀림 등 두 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있을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카니발 1만383대는 우측 자동문 잠금장치의 내부 부품 제조 불량으로 인해 차량 문이 불완전하게 닫히는 현상이 나타났다. 주행 중 문이 열려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무라노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316대는 하이브리드 제어 장치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인해 내부 클러치 베어링의 부하가 발생하는 등의 특정 상황에서 안전모드가 정상 작동하지 않고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판매한 로얄엔필드 인터셉터 등 2개 이륜 차종 300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인해 공회전 중 급격하게 가속·감속하거나 저속 주행할 때 시동이 꺼질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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