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오미크론' 우려가 시장 장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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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오미크론' 우려가 시장 장악할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29 0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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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입국제한 조치 확대 여부에 주목
고용보고서 등 경제지표 발표도 집중돼
이번주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추수감사절 이후인 26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900포인트 급락하는 등 올 들어 최악의 하루를 맞이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지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빗장을 걸어잠근 것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에 지난주 주간 기준 다우지수는 전주대비 1.97%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0%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2% 내렸다. 

이번주 역시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도 더 강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이 남아공 인근 지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것은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

미국은 '오미크론'이 발생한 남아프리카 지역 8개 국가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를 발표했으며, 영국 및 유럽과 한국 등도 이들 국가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영국 BBC는 "걱정스러운 것은 이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출현한 원조 바이러스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원조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지금의 백신이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재 과학자들 및 제약업체들은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해 얼마나 효과적인지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피터 부크바는 "'오미크론'이 우리가 이번주 보게 될 다른 것들을 능가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주는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만, 이 변이 바이러스가 더 명확해질 때까지 투자자들은 움직임을 멈출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이언사이드 매크로인코노믹스의 창업자인 배리 냅은 "우려되는 것은 이 변종이 확산과 활동을 둔화시켜 공급망을 더욱 타격한다는 점"이라며 "그것은 성장을 둔화시키면서 인플레이션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주에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10월 비농업 고용이 53만1000명 증가한 데 이어 11월에는 58만1000명의 일자리가 추가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가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경기둔화 영향을 이미 떨쳐냈고, 이번 분기 성장세가 3분기보다 훨씬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 및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 고용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는 만큼 이것이 연준의 통화정책이나 시각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상하원에서 각각 증언에 나선다. 이들이 변이 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발표할지 여부도 주목할 만 하다. 

공급관리연구소(ISM)의 제조업 지표도 발표되는데 견조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3라이브닷컴의 스콧 래들러는 "지금 시장은 약간의 모멘텀을 잃었지만 그것은 깨지지 않았다"며 "S&P500 지수의 50일 이동평균선이 지켜진다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500 지수의 50일 이동평균선은 4527선이다.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11월 29일

29일에는 10월 잠정주택판매를 비롯해 1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뉴욕 연은 이벤트 개막 연설에 나선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역시 연설이 예정돼있다. 

▲11월 30일

30일에는 9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및 9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11월 시카고 PMI와 11월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된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증언에 나선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뉴욕 연은 이벤트에 참석한다. 

리처드 클라리라 연준 부의장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12월 1일

1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및 11월 ADP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11월 마킷 제조업 PMI와 11월 ISM 제조업 PMI, 10월 건설지출, 11월 자동차판매가 발표된다. 연준 베이지북도 발표 예정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증언에 나선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있다. 

▲12월 2일

2일에는 11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된다. 

랜달 퀄스 연준 부의장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됐다. 

▲12월 3일

3일에는 1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및 실업률이 발표된다. 11월 마킷서비스 PMI와 11월 ISM 비제조업 PMI, 10월 공장재수주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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