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진원지 남아공 확진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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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진원지 남아공 확진자 폭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1.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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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27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 수가 3220명으로 지난 9월 18일 이후 두 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 Ticker news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27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 수가 3220명으로 지난 9월 18일 이후 두 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 Ticker news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27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 수가 3220명으로 지난 9월 18일 이후 두 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81.99%는 수도권 하우텡에서 나왔다.

최근 남아공의 신규 확진자 수는 23일 312명, 24일 868명, 25일 2456명, 26일 2828명, 27일 3220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3.63배로 늘어났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 비율(양성률)도 치솟았다.

27일의 경우 검사자 3만 4880명 가운데 32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이 9.23%였다. 전날 9.15%보다 더 높아졌다. 이틀째 거의 수검자 10명에 한 명꼴로 확진 판정을 받는 셈이다.

이틀 전인 25일 이 비율은 6.47%, 24일에는 3.60%에 그쳤었다. 앞서 19∼22일 양성 비율은 2∼3% 수준이었다.

NICD는 지난 22일 오미크론을 처음 검출했다면서 하우텡에서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렸지만 신규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확진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남아공의 이같은 확진자 급증세를 설명하기 위해 현지 과학자들이 바이러스 표본을 분석, 자국 내 6건의 오미크론 확진 사례를 최초로 파악했다.

남아공 과학자들 사이에선 신규 확진의 최대 90% 정도가 오미크론에 의한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오미크론이 젊은이 가운데 빠르게 퍼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새 변이에 대해 처음으로 보건당국에 알린 남아공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특이하지만 가볍다"고 27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남아공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8명 늘어 8만 9791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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