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앞두고 숨고르기...나스닥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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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앞두고 숨고르기...나스닥 0.4%↑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25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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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9포인트 하락으로 제자리걸음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소폭 하락세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제자리걸음을 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지만 미 국채금리가 다소 진정된 것이 뉴욕증시의 숨고르기를 이끌었다. 

기술주 중심의 반등...나스닥 상승세

2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42포인트(0.03%) 하락한 3만5804.3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0.76포인트(0.2%) 오른 4701.46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0.09포인트(0.4%) 상승한 1만5845.23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으로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지명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올랐지만, 이날은 다소 진정된 것이 주식시장의 숨고르기를 이끌었다. 

전일 한 때 1.68%에 거래됐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1.64%까지 내려앉았다. 

이에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나면서 나스닥 지수도 소폭 상승세로 이끌었다. 

특히 이날 컴퓨터 하드웨어 업체인 휴렛팩커드(HP)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10% 이상 급등했다. 

테슬라와 넷플릭스도 각각 0.6% 상승했다. 

이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갭과 노드스트롬은 각각 24%. 29% 폭락했다. 갭은 3분기 매출이 39억4000만달러로 예상치(44억4000만달러)를 하회했고, 주당 순이익은 27센트로 예상치(50센트)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노드스트롬은 주당순이익이 39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56센트)에 크게 못미쳤다. 이들의 경우 공급망 대란으로 인해 가을 상품이 3주간 지연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시장 분석가는 고객들에게 "강한 소비자와 억눌린 수요는 올해 소매업계를 엄청난 휴가철로 만들 예정이었지만, 공급망과 임금 압박이 소매업체들의 전망을 방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경우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의사록에서는 "참석자들은 상당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들은 대체로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면서 내년 물가상승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 양상을 보였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9만9000건으로 5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로 발표됐다. 당초 속보치(2.0%)보다는 소폭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2.2%로 예상했으며 예상치에 다소 못미쳤다. 

10월 미국 내구재 수주는 전월대비 0.5% 줄어 당초 예상치(0.3% 증가)에 미치지 못했으며, 전월(0.4% 감소)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6% 오르고, 전년대비 5.0% 상승했는데, 전년대비 상승률은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한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오르고 전년대비 4.1% 상승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199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67.4로, 전월(71.7)보다 낮은 수준임은 물론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소폭 내려

유럽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7% 오른 7286.32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7% 내린 1만5878.39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3% 내린 7042.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8% 내린 4276.2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1달러(0.14%) 내린 배럴당 78.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인도, 중국 등 주요 석유 소비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해 공동으로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한 가운데 25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해진 점이 유가를 약보합세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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