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을 마지막으로 북유럽 5개국 모두 여성 총리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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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을 마지막으로 북유럽 5개국 모두 여성 총리 배출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1.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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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여성이 완전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지 100년 만에 사회민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대표가 첫 여성 총리가 됐다. 사진=Adam IHSE / TT News Agency / AFP 연합
스웨덴에서 여성이 완전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지 100년 만에 사회민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대표가 첫 여성 총리가 됐다. 사진=Adam IHSE / TT News Agency / AFP 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스웨덴 역사상 처음으로 24일 여성 총리가 탄생함에 따라 북유럽 5개국 모두 역사에 여성 총리의 이름을 올리게 됐다.

스웨덴에서 여성이 완전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지 100년 만에 사회민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대표가 첫 여성 총리가 됐다.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에서는 이미 여성 총리가 나왔지만 스웨덴에서는 이전까지 여성이 총리직에 오른 적이 없다.

북유럽 5개국 가운데 마지막으로 여성 총리를 배출한 스웨덴은 양성평등에 힘써온 나라 중 하나지만 여성 정치인은 험로를 걸어왔다. 

이날 스웨덴 의회 인준 투표에서 안데르손 대표를 지지하며 연설한 한 무소속 이란계 여성 의원은 올해가 스웨덴의 여성 투표권 보장 100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만약 여성에게 투표하는 것만 허용되고 가장 높은 지위에 절대 선출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완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번 결정에는 상징적인 무엇인가가 있다"라고 말했다.

안데르손 총리는 수영 선수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한 좌파 성향 정치인으로 최근 사임하고 임시로 국정을 이끄는 스테판 뢰벤 총리의 측근이자 후계자로 꼽혔다. 강력한 추진력을 가져 '불도저'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현재 덴마크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핀란드 총리 산나 마린, 아이슬란드에서는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등 여성 총리가 정부를 이끌고 있다. 

노르웨이도 지난 8년간 여성 총리인 에르나 솔베르그가 이끌었으나 9월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사임하고 지난달 중순 노동당의 요나스 가르 스퇴레 대표가 새 총리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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