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 비축유 5000만배럴 방출키로..한국·중국 등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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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 비축유 5000만배럴 방출키로..한국·중국 등도 동참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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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유가 낮추기 위해 5000만배럴 비축유 방출키로
한국·인도·중국·일본·영국 등도 동참 
미국과 주요 석유 소비국들이 비축유 공급 방침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주요 석유 소비국들이 비축유 공급 방침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과 주요 석유 소비국들이 비축유 공급 방침을 밝혔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유가를 낮추기 위해 전략 비축유 5000만배럴의 방출을 발표했고, 한국과 인도도 비축유 공급 방침을 밝혔다. 중국, 일본, 영국 역시 동참한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은 5000만배럴 가운데 3200만배럴은 앞으로 수개월간 방출하고 향후 수년간 비축유를 다시 채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800만배럴은 앞서 의회가 판매를 승인한 석유의 일부가 방출된다. 

백악관은 "미국은 코로나19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미국의 소비자들은 가파른 휘발유 가격 상승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이든 대통령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사용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적 노력으로 주요 석유 소비국인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영국도 이번 조치에 동참한다"며 "이는 전세계 여러 나라들과 한 숙의의 정점"이라고 강조했다. 

WSJ는 "국제 사회가 공동 비축유 방출에 나선 것은 이번이 네 번째"라고 설명했다. 

앞서 3번은 주요 산유국에서 벌어진 전쟁과 자연재해로 원유 생산에 대규모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공동 비축유 방출은 특정 국가나 지역에서 빚어진 생산 차질이 아니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WSJ은 중국이 참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WSJ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은 자국의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몇 주 동안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한 공격적인 노력을 해왔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포함한 두 강대국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여러 협력 중 가장 최근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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