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 재봉쇄 우려에 투심 악화...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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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코로나19 재봉쇄 우려에 투심 악화...혼조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20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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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75% 내려...S&P500 지수도 소폭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3%대 급락..7주래 최저치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스트리아가 전국적인 봉쇄 조치에 나섰고, 독일 역시 전면 봉쇄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등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미 국채 수익률의 하락 등으로 인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오스트리아 전국 봉쇄 등 유럽 코로나19 상황에 투심 악화

1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8.97포인트(0.75%) 내린 3만5601.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58포인트(0.14%) 내린 4697.9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63.73포인트(0.40%) 오른 1만6057.4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을 장악한 것은 코로나19 우려였다. 오스트리아 정부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오는 22일부터 전국적인 봉쇄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미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부분적인 봉쇄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독일 정부 역시 전면적인 봉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이는 유럽 전체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로 연결됐다. 

이에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고, 특히 항공 및 여행관련주 등 경제 재개 관련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은 각각 2.7%, 1% 내렸으며, 보잉은 5.7% 떨어졌다. 에어비앤비는 3.8% 하락했다. 

베어드의 투자전략 분석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시장은 예상대로 겁을 먹었고, 백신과 코로나19 치료제 등의 발전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 파동과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겪어봤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렇게 큰 시장이 하락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과 대처하는 방법을 점점 더 많이 배우고 있고, 시장 참여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더이상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와 화이자의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모든 미국 성인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모더나 주가는 5% 가까이 급등했다. 

기술기업들의 경우 미 국채 수익률 하락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반영해 1.53~1.54%대에 머물렀다. 이는 저금리 수혜를 받는 기술주에는 호재가 됐다. 

이날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과 애플은 각각 1%대 상승세를 보였으며, 어도비는 2.59% 상승했다. 

테슬라는 3% 이상 올랐고 리비안과 루시드그룹은 각각 4%, 17% 상승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유가 7주래 최저치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45% 내린 7223.57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8% 내린 1만6159.97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42% 내린 7112.29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62% 내린 4356.47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3% 이상 급락하며 7주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만기가 도래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91달러(3.7%) 내린 배럴당 76.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0월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음 근월물인 1월물 WTI 가격은 전일대비 2.47달러(3.2%) 내린 배럴당 75.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스트리아가 전국적인 봉쇄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독일 역시 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9.80달러(0.5%) 내린 온스당 1851.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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