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유통기업 실적 좋았지만...인플레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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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유통기업 실적 좋았지만...인플레에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18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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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5% 하락 마감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3% 가까이 떨어져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됐지만 기업들의 비용부담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유통기업 실적 긍정적...주가는 희비 엇갈려

1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11.17포인트(0.5%) 내린 3만5931.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2.23포인트(0.2%) 내린 4688.6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2.28포인트(0.3%) 내린 1만5921.5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의 최대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긍정적이었다.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은 예상치를 넘는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비용 상승을 소비자가격에 전가하는 대신 흡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타깃 주가는 4.7% 하락했다. 

주택자재 유통기업인 로우스는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0.4% 올랐다. 

골드만삭스의 제프 큐리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공급망 문제와 인력부족에 따른 마진 압박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증시는 인플레이션, 성장, 마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자의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아마존이 내년부터 영국에서 발행된 비자 신용카드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비자 주가가 5% 가까이 떨어지면서 다우지수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마스터카드 역시 비자와 함께 2.8% 하락했다.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쳐온 리비안은 15% 급락했으며, 루시드그룹 역시 5% 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3% 올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일 9억730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전월대비 0.7% 감소했고 허가는 4.0% 늘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3% 하락 

유럽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9% 내린 7291.2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2% 내린 4400.81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6% 오른 7156.8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2% 오른 1만6251.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40달러(2.97%) 하락한 배럴당 78.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국제유가를 낮추기 위해 중국에 비축유 방출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부분으로 유가 역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석유, 가스 회사들이 가격을 높게 유지하는 불법행위를 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라고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요청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6.10달러(0.9%) 오른 온스당 1870.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11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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