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제2의 이회창 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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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제2의 이회창 되려는가”
  • 김송현 기자
  • 승인 2017.04.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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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장부 짓 하면 대통령감 못돼…잠자는 호랑이 꼬리 밟지 말기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후보가 양자대결에 이어 5자 대결에서도 안철수 후보에게 뒤처지니 초조해지기 시작했다"며 말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를 향해 '박 대표의 아바타 같다'고 언급한 데 대해 "지난 4년간 선두주자라며 '문재인 대세론'을 부르짖더니 선거 29일을 앞두고 이렇게 졸장부 짓을 한다면 도저히 대통령감이 못 된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고 공격했다.

박 대표는 "문 후보께 충고한다. 박지원은 대통령 후보가 아니다"라며 "어쩌면 그렇게 제2의 이회창 후보의 길을 가느냐. 이회창 전 총재처럼 대통령 다 된 것처럼 행동하는 오만함이나 정작 노무현 후보는 상대 안 하고 DJ만 공격하다가 떨어진 걸 기억 못 하는가"라며 비판했다.

박 대표는 “저에게 양념을 너무 많이 넣은 말씀을 하시면 저도 문 후보에게 칠 양념이 많으니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마시길 충고드린다”고도 했다.

 

박지원 대표의 페이스북 글

“문재인 후보가 양자 대결에 이어 5자 대결에서도 안철수 후보에게 뒤쳐지니 초조하기 시작했네요.

어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안철수는 박지원 아바타'라는 등 저 박지원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그래도 지난 4년간 선두주자라며 문재인 대세론을 부르짖더니 선거 29일을 앞두고 이렇게 졸장부 짓을 한다면 도저히 대통령감이 못된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고 있습니다.

그 많은 친문세력이 박지원 한 사람을 못 당해서 대통령 후보가 직접 나섭니까. 저희에게 연합한다고 비난하더니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 똑같은 말을 하시는 걸 보면 오히려 문 후보께서 연합하시려 하는 것 아닙니까.

문 후보께 충고드립니다. 박지원은 대통령 후보가 아닙니다. 어쩌면 그렇게 제2의 이회창 후보의 길을 가십니까. 이회창 전 총재처럼 대통령 다 된 것처럼 행동하는 오만함이나 정작 노무현 후보는 상대 안하고 DJ만 공격하다가 떨어진 걸 기억 못 하시나요.

저는 농담으로 주변에 5년 후 대선에 출마한다고 말하곤 합니다. 차라리 문 후보께서 이번엔 접으시고 5년 후에 저랑 함께 하시죠.

제 사진을 찾아보시면 많은 국민들과 사진을 찍었으니 조폭 있는가를 찾던지 하세요. 저에게 양념을 너무 많이 넣은 말씀을 하시면 저도 문 후보에게 칠 양념이 많으니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마시길 충고드립니다. 이건 문모닝이 아니고 굿모닝으로 분류하도록 지시해 주시라고 첨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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