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대만 2078억원 도시철도 사업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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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대만 2078억원 도시철도 사업수주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11.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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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슝시 공항과 기차역 연결하는 핵심 노선
현대로템, 대만서 2078억원 규모 도시철도 사업 수주
현대로템이 대만 카오슝시 2078억원 규모의 도시철도 사업을 수주했다.사진제공=현대로템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현대로템이 대만에서 2078억원규모의 도시철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16일 대만 카오슝시 도시철도국(KMRTB)에서 발주한 2078억원 규모의 카오슝 레드라인(Red Line) 북부연장선 턴키(Turn Key) 사업을 싱가포르 STEE(ST Engineering Electronics Limited)와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레드라인을 9.3km(6개 역사) 연장하는 것으로 현대로템은 전동차와 전력, 전차선 분야를 공급할 예정이다.

카오슝시(인구 약 280만명)는 대만 남서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항구도시로 대만에서 ‘제2의 도시’라 불릴 정도로 도시철도의 역할이 중요한 곳이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레드라인은 시내를 수직으로 관통하면서 카오슝 국제공항과 기차역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이번 전동차는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쾌적한 실내 공기를 자동 공급하는 공조장치를 추가했다. 비상시 급제동 능력을 강화하는 등 탑승객 안전과 편의를 살피는 기술도 적용됐다.

전동차는 시속 80km로 운영되며 열차 종합관리 시스템 TCMS(Train Control and Monitoring System)가 적용된다. TCMS를 활용하면 차량기지에서 차량 상태와 고장 정보를 자동 분석 가능해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고효율 운행 패턴 분석으로 에너지 절약 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다.

레드라인은 향후 2차 연장도 계획돼 있어 사업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기대된다. 3.78km(2개 역사) 구간을 더 늘리는 2차 연장안이 확정되면 전동차가 추가로 레드라인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은 대만 철도시장 공략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계약한 레드라인 북부연장선뿐만 아니라 카오슝시의 레드라인 남부연장선과 순환선 개념인 옐로우 라인(Yellow Line) 신선 사업 추가 수주 가능성도 노리고 있다. 1973년 대만 시장에 진출해 2018년에는 5424억 규모의 무인경전철과 9098억 규모 교외선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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