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인플레 우려가 관건...소매판매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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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인플레 우려가 관건...소매판매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1.15 0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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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속 인플레 우려 여부에 주목
미 연준위원들의 잇따른 연설도 지켜봐야 
이번주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6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주 초반에는 신고가 행진이 이어졌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이 전반적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앞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6.2% 올라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대비 주간 기준 0.9%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0.3% 내렸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 하락했다. 3대지수는 일제히 6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주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 증시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10월 소매판매를 비롯해 제조업 지표 등이 발표될 예정인데, 이같은 경제지표의 결과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언급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피터 부크바는 "소매판매 지표 이외에도 인플레이션 이야기가 계속해서 헤드라인과 주요 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관련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움직임도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 10월 71.7에서 11월 66.8(예비치)로 1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소비자들이 여전히 물가 상승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 지표였는데, 이것이 실질적인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트 호건 내셔널 시큐리티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소매판매는 9월(0.7% 증가)에 이어 10월에는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이번주 경제 자료의 순차적인 개선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것이 이번주 집중해야 할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의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발언들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비롯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2일 기준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1.57%까지 올라서는 등 이미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를 더 빨리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의 연설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실적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에는 월마트와 홈디포, 타겟 등 소비자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아트 호건은 "월마트의 실적은 확실히 소비자들에 대한 꽤 큰 척도가 될 것"이라며 "그들이 어떠한 실적을 발표할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자재 비용 급등이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고, 이에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 가격 인상에 나선 만큼 이들 유통업체의 실적은 소비자의 새로운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정상회담 역시 주목할 이슈다. 오는 15일 미국과 중국간 화상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양국 관계가 다소 개선될 조짐이 보일지 여부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11월 15일

15일에는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발표된다. 루시드모터스와 타이슨푸드 등의 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11월 16일

16일에는 10월 소매판매와 수출입물가, 산업생산 및 9월 기업재고가 발표된다. 11월 NAHB 주택시장지수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은 월마트와 홈디포가 실적을 발표한다. 

△11월 17일

17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이 연설에 나선다. 

이날은 엔비디아와 시스코 등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11월 18일

18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된다. 11월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와 11월 캔자스시티연은 제조업지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이날은 알리바바와 JD닷컴, 메이시스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1월 19일

19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이사가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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