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소 등 항염증 음식이 치매위험 낮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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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채소 등 항염증 음식이 치매위험 낮춰준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1.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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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립 카포디스트리아스대 의대의 니콜라오스 스카르메아스 신경과 전문의 연구팀은 염증을 촉진하는 음식은 치매 위험을 높이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음식은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헬스데이
그리스 국립 카포디스트리아스대 의대의 니콜라오스 스카르메아스 신경과 전문의 연구팀은 염증을 촉진하는 음식은 치매 위험을 높이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음식은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헬스데이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과일, 채소, 콩 등 염증을 가라앉히는 특성을 가진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치매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리스 국립 카포디스트리아스대 의대의 니콜라오스 스카르메아스 신경과 전문의 연구팀은 염증을 촉진하는 음식은 치매 위험을 높이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음식은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남녀 1059명(평균 연령 73세)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식습관과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 조사가 진행된 3년 사이 임상대상의 6%인 62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식단을 구성하는 식품에 염증을 촉진하는 또는 진정시키는 화학성분이 들었는지 여부에 따라 염증 점수를 매겼다. 최고 7.98점, 최저 -8, 87점이었다.

결과를 근거로 식단과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영향을 줄  수 있는 연령, 성별, 교육 수준을 고려해 살펴본 결과 식단의 염증 점수가 1점 올라갈 때마다 치매 위험은 21% 높아졌다.

매주 과일 20회, 채소 19회, 콩류를 4회 먹고 커피 또는 차를 11잔 마시는 식단이 염증 점수가 가장 낮았다.

이와 달리 매주 과일 9회, 채소 10회, 콩류 2회, 커피 또는 차 9회로 구성된 식단은 염증 점수가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 과일, 채소, 콩류, 커피(또는 차)로 구성된 식단이 염증 점수가 낮았다.

이는 항염증 식단이 뇌의 노화와 치매를 막을 수 있다는 증거는 될 수 없으며 다만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카포디스트리아대 신경학 부교수인 니콜라우스 스카메스 박사는 "항염증 식단은 치매에 걸릴 위험을 줄이는 것과 관련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러시 대학 메디컬센터 건강한 노화 연구소의 토머스 홀랜드 박사는 신경염증이 인지기능 저하와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논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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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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