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공급물량폭탄으로 아파트값 하락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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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공급물량폭탄으로 아파트값 하락세 가속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11.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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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상승률 1%대, 작년 전국 1위서 올해 17위
…상승률 작년의 20분의 1로 '뚝'국회의사당 분원 설치 호재에도 공급물량 폭탄에 16주째 하락
세종시가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 호재에도 아파트 공급물량 폭탄에 16주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세종시가 올해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 첫째 주까지 세종시의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1.93%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상승률(39.91%)의 20분의 1 수준이다.  세종은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무려 44.93%(부동산원 통계 기준)에 달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작년에 여당을 중심으로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논의가 속도를 내자 투기 수요가 유입되면서 아파트값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올해 들어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하기 시작하더니 5월 셋째 주부터는 하락으로 반전했다. 7월 첫째 주와 셋째 주에 각각 0.01%, 0.05%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7월 넷째 주부터 16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말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뒤에도 세종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외려 이달 첫째 주 세종 아파트값은 0.1% 떨어져 하락 폭이 전주(-0.01%)의 10배로 커졌다.'

부동산원은 "신규 입주 물량과 추가 공공택지 개발 부담 등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2일 종합부동산세 고지서 발송 이후 급격한 세 부담 증가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으로 매물 출회와 가격 약세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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