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 2022'에서 43개 혁신상 수상
상태바
삼성전자, ‘CES 2022'에서 43개 혁신상 수상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11.11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최고혁신상' 4개 포함 43개 ‘혁신상’ 수상
SK이노베이션 NCM9 배터리 ‘CES 혁신상’ 2관왕
두산 친환경 미래기술, ‘CES 2022 혁신상’ 7개 수상
웅진씽크빅, 교육기업 최초 ‘CES 2022 혁신상’ 수상 
아모레퍼시픽, 고객 맞춤형 기술 2건 CES 혁신상 수상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를 앞두고 ‘최고혁신상’ 4개를 포함해 총 43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가 10일 발표한 'CES 2022' 혁신상 수상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21개, 생활가전 7개, 모바일 11개, 반도체 4개로  4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 또는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영상디스플레이에서 3개, 모바일에서 1개를 각각 차지하며 기술 리더십을 보여 줬다.

삼성전자 CES2022 혁신상 수상제품
삼성전자 CES2022 혁신상 수상제품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TV가 11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2년형 TV 신제품,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TV 플랫폼과 게이밍 모니터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했으며 내년에 출시할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과 올 하반기에 출시한 ‘오디세이 Neo G9’ 게이밍 모니터 등이 혁신상의 영예를 얻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과 스마트홈 관련 새로운 제품들이 혁신상에 선정됐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식자재 관리,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갖춘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7년 연속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바일 부문에선 최근 출시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플립3', ‘갤럭시 북 프로 360’, ‘갤럭시 워치4', ‘갤럭시 버즈2’, ‘스마트 태그+’ 등이 혁신상을 휩쓸었다.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제품에 먼저 도입해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비스포크(Bespoke)’ 개념을 폴더블 스마트폰에 확대 적용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제품의 프레임과 전·후면 색상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으며 최대 49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AI, HPC 등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서버 등에 탑재될 '512GB DDR5 RDIMM' 고용량 D램 ▲업계 최초로 ZNS 기술을 지원해 기존 SSD의 수명을 최대 3~4배 가량 증가시킬 수 있는 ZNS NVMe SSD 'PM1731a'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에 최적화된 PCIe Gen5 인터페이스 기반 차세대 SSD 'PM1743' ▲업계 최초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1'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 사업(현 SK온)의 NCM9 배터리가 ‘차량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 분야와 ‘내장기술’ 분야에서 동시에 혁신상(Innovation Awards)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NCM9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배터리다. 니켈 비중이 높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좋아지지만 그만큼 안전성이 떨어지게 된다. 안전성을 확보하는 기술 없이는 만들기 어려운 이유다. SK온은 업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안전관련 기술과 품질 노하우를 바탕으로 NCM9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할 수 있었다. 이 배터리는 내년 출시되는 포드(FORD)의 전설적인 픽업트럭 ‘F-150’의 첫 전기차 버전인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육성지원하고있는 소셜벤처 ‘라잇루트(Right Route)’의 제품도 함께 출품해 ‘웨어러블 기술(Wearable Technologies)’ 분야에서 CES 혁신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의류 등을 만드는 라잇루트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분리막을 자체 특허 기술로 재활용해 만든 고기능성 의류 소재로 상을 받았다.  

두산은 ‘CES 2022 혁신상(Innovation Awards)’에서 7개의 제품과 기술이 혁신상(Honoree)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두산이 수상한 제품과 기술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트라이젠(Tri-gen)’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 ▲수소드론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점검 솔루션 ▲수직이착륙 고정익 수소드론 ‘DJ25’ ▲완전 전동식(All-Electric) 로더 ‘T7X’ ▲PFC(Patterned Flat Cable) ▲카메라 로봇 등이다. 

두산퓨얼셀의 ‘트라이젠(Tri-gen)’은 수소, 전기, 열 3가지 에너지를 사용처에서 필요한 만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다. 두산중공업은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선보여 혁신상을 받았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수소드론 제품으로 2관왕에 올랐다. 약 2만평 규모 태양광 단지에서 2시간 이상 자동비행을 통해 수십만 개에 이르는 태양광 패널을 점검할 수 있는 솔루션과 비행거리를 대폭 늘려 5시간 30분 이상 비행가능하고 500km 거리를 날아갈 수 있는 수직이착륙 고정익드론 ‘DJ25’으로 혁신상에 선정됐다. 

두산밥캣이 내놓은 완전 전동식(All-Electric) 콤팩트트랙로더 ‘T7X’는 엔진 등 내연기관만을 전동식으로 바꾼 기존 전기 중장비와 달리 유압시스템을 제거하고 구동하는 모든 부위를 전동화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친환경 제품이다. 

㈜두산 전자BG에서 선보인 PFC(Patterned Flat Cable)는, 구리전선(Wiring Harness)과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연결 소재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고객이 원하는 만큼 케이블 길이를 늘일 수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할 경우, 구리전선 중량을 80% 이상 감소시켜 주행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공학이나 촬영 관련 경험이 없더라도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카메라 로봇’을 개발해 혁신상에 선정됐다.  기존 산업용 로봇을 활용한 카메라 시스템과는 달리, 콤팩트한 사이즈에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안전 기능을 갖추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증강현실 독서서비스인 ‘인터랙티브북’의 글로벌 버전 ‘AR피디아’가 교육기업 최초로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했다.

웅진씽크빅 ‘AR피디아'
웅진씽크빅 ‘AR피디아'

국내 교육기업 최초의 CES 혁신상 수상으로 대면학습을 기반으로 해왔던 국내 교육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에듀테크 기술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인터랙티브북은 웅진씽크빅이 미국과 국내에서 취득한 9건의 AR특허기술이 적용된 증강현실 독서서비스이다. 책 속 캐릭터와 그림, 사진 등이 증강현실로 펼쳐져 독서를 즐기며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최삼락 웅진씽크빅 IT개발실장은 “인터랙티브북은 국내 에듀테크 기술이 세계에 선보여진 첫 사례”라며 “수년간 개발해온 AR 및 AI교육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고객 맞춤형 기술, '마인드링크드 배스봇'과 '마이스킨 리커버리 플랫폼'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아모레퍼시픽은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았다.

'마인드링크드 배스봇(Mind-linked Bathbot)'은 뇌파로 사람의 감정을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향과 색의 입욕제를 즉석에서 로봇이 만들어주는 솔루션이다. 사용자가 8개의 센서가 달린 헤드셋을 착용하면 실시간으로 뇌파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향과 색을 찾아준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로봇이 현장에서 1분 만에 맞춤형 배스밤(입욕제)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마이스킨 리커버리 플랫폼(Myskin Recovery Platform)’은 간편하게 매일의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 피부 개선 효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개인의 휴대전화 카메라와 조명 거울을 통해 피부 표면 변화를 진단하고 소형 센서를 활용해 피부 속 수분과 탄력을 측정한다. 피부 측정 데이터와 화장품 처방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피부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차세대 맞춤형 서비스다.

KOTRA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29개사 역시 CES2022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수상기업은 KOTRA의 CES2022 혁신상 수상지원사업에 참가해서 신청서 작성 노하우 강의를 듣거나 두 달에 걸쳐 CES 혁신상 신청서 첨삭 서비스를 받았다. KOTRA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CES 2022 한국관에 참가하는 기업도 포함됐다.

CES 2022 혁신상을 받은 제품은 동물의 고유 비문(鼻文)을 활용한 반려동물 신원확인 스마트폰앱, 3차원 거리센서를 활용한 자세개선 유도 스마트 모니터 거치대 , AI미니의류건조기, 뇌파·시선추적기반 인지상태 분석 VR기기 등이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공신력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