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만나봐요" CU, '주류 무인 자판기' 스타트 냉장고 도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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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도 만나봐요" CU, '주류 무인 자판기' 스타트 냉장고 도입 확대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11.08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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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냉장고, 4개월간 매출 251%↑
인공지능 기반 AI비전과 머신러닝 탑재
고객 편의성과 가맹점 매출 동시에 향상
편의점 CU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CU해비치리조트점에 스마트 주류 자판기를 도입한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편의점 CU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CU해비치리조트점에 스마트 주류 자판기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월 강원도 고성의 CU R설악썬밸리리조트점에서 편의점업계 첫 주류 자판기를 도입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그동안 주류는 성인인증을 거친 뒤 대면으로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통해 일정 조건을 갖춘 소매점에서 무인 판매가 허용됐다.

주류 자판기는 간편 본인확인 서비스인 PASS의 모바일 운전면허증 QR코드를 통해 성인인증 후 이용할 수 있다. CU의 주류 자판기는 주로 호텔, 리조트 등 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점포에 도입돼 고객 편의를 향상시키고 있다.

실제 CU의 지난달 주류 자판기 매출은 도입 초기(7월)보다 251.6%나 올랐다. 같은 기간 도입 점포의 전체 주류 매출에서 주류 자판기가 차지하는 비중도 4.8%에서 11.6%로 2배 이상 늘었다.

무인 운영 시간 동안 주류 자판기를 통해 술을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평소 주류와 동반구매율이 높은 라면(16.7%), 냉장안주(23.8%), 육가공류(33.7%) 등도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이번에 CU해비치리조트점에 도입되는 스마트냉장고는 기존 외부의 키패드로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일반 자판기와는 달리 마치 집에 있는 냉장고처럼 상품을 고른 뒤 문만 닫으면 기기가 상품을 인식해 자동으로 결제된다.

해당 기기는 이미지로 사물을 판별하는 인공지능(AI) 비전과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이 탑재돼 고객이 구매하는 50여종 상품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

CU는 이번 스마트 자판기 도입을 통해 공간 효율성, 시스템 안정성, 고객 편의성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추후 다양한 입지에 위치한 하이브리드 점포에도 스마트 자판기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CU 하이브리드 편의점은 지난달 기준 전국 300여개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향후 주류 자판기의 상용화가 더욱 활성화 될 경우 고객 편의와 점포 매출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관 BGF리테일 CVS Lab장은 “무인 주류 자판기는 야간에 주류를 판매할 수 없었던 하이브리드 편의점의 한계를 극복하며 소매 채널의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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