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동유럽 4개국 방문 ‘민간 경제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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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동유럽 4개국 방문 ‘민간 경제외교’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11.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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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KOTRA, 헝가리에서 ‘한-V4 비즈니스 포럼’ 개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은 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라슬로 퍼락(László Parragh) 헝가리상의 회장과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은 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라슬로 퍼락(László Parragh) 헝가리상의 회장과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대한상공회의소와 KOTRA는 헝가리 수출청, 헝가리 투자청과 공동으로 3일(현지시간)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V4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취임 후 처음 주최하는 해외 비즈니스 행사로 한국과 ‘V4’ 간 최초로 열리는 경제인 행사다. ‘V4’는 1991년 헝가리 비세그라드(Visegrad)에서 결성된 4개국(폴란드·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 협의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V4 지역은 EU의 강력한 친환경 정책기조와 맞물려 지리적 장점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면서 “양측 기업인들도 경제적 번영과 함께 사회적 가치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V4 지역에서 한국기업의 그린 모빌리티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기후변화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G20 정상회의 참석 후 헝가리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헝가리 총리 등 양국 정상이 함께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정열 KOTRA 사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 안은억 GC녹십자MS 대표 등이 참석했다. V4 측에선 라슬로 퍼락(László Parragh) 헝가리상의 회장, 마렉 클로츠코(Marek Kloczko) 폴란드상의 회장, 오즈카르 빌라기(Oszkár Világi) 슬로바키아상의 회장단 겸 Slovnaft(슬로바키아 정유사) CEO, 피테르 씨야르토(Péter Szijjártó)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V4 지역은 EU내 최대 수출시장이자 650여개의 국내 기업들이 진출한 핵심 투자처다. 유럽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인적자원 등으로 유럽연합(EU)에 편입된 이후 유럽의 성장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V4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한-V4간 교역은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한 167억달러를 기록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코로나 이후 국제통상질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이 확대하고 있는 시기”라면서, “V4 지역에서 유럽의 시장진출 확대와 유럽 기후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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