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 "중국 경제 새로운 하방 압력 직면"···경기둔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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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총리 "중국 경제 새로운 하방 압력 직면"···경기둔화 뚜렷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1.03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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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세금·비용 감면 정책 펼 것"
리 총리는 지난 1일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시찰에서 "여러 원인으로 현재 경제가 새로운 압력을 맞았다"면서 "생산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금과 비용을 감면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신화/연합
리 총리는 지난 1일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시찰에서 "여러 원인으로 현재 경제가 새로운 압력을 맞았다"면서 "생산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금과 비용을 감면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신화/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중국 경제가 새로운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지난 1일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시찰에서 "여러 원인으로 현재 경제가 새로운 압력을 맞았다"면서 "생산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금과 비용을 감면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새로운 하방 압력"의 정도나 구체적 원인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중국은 최근 몇 개월간 경기가 둔화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헝다(恒大) 사태로 대표되는 부동산 분야의 위축을 비롯해 전력 부족으로 제조업 생산 차질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각지로 확산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에 그쳐 2개월째 기준선 50에 미달해 경기 위축 국면을 보였다.

중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은 1년 만에 가장 낮은 4.9%(작년 동기 대비)까지 떨어졌다. 최근 여러 투자은행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8% 밑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리 총리는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불합리한 제한을 추가로 없애며, 모든 형태의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독 강화로 반독점과 불공정 경쟁, 매점매석을 단속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와 함께 통관 편의성을 높여 외자 유치를 촉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전력, 석탄 등의 공급 보장과 가격 안정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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