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말레이시아에 20호점 열었다…진출 7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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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말레이시아에 20호점 열었다…진출 7개월만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11.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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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준 5개 점포에서 한달만에 점포 수 4배
일 방문 객수 3000명, 일본계 경쟁사 대비 매출 5배
한국형 상품·마케팅으로 인기몰이…연내 40점 목표
말레이시아 CU 20호점 텐키아라점에서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BGF리테일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20호점인 'CU 텐키아라점'을 개점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BGF리테일은 현지 파트너사인 마이뉴스 홀딩스(Mynews Holdings)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4월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열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사업 확장 속도를 조절하다가 지난달에만 15개 점포를 연달아 오픈했다.

특히 이들 15개 점포 중 6곳은 마이뉴스 홀딩스가 기존에 운영 중이던 로컬 편의점 브랜드 '마이뉴스닷컴'의 핵심 점포를 CU로 전환한 사례다.

말레이시아 CU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은 오픈하자마자 한국 편의점의 점당 평균 객수의 3배가 넘는 10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 오픈한 IOI시티몰점에는 하루 평균 3000여 명의 고객이 몰리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말레이시아 CU의 하루 평균 매출은 일본계 경쟁사보다 5배 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떡볶이와 김밥 등 즉석조리식품과 자체브랜드(PB) 상품이 매출의 75%를 차지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맞춰 오징어 모양 핫도그와 가위바위보 게임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효과를 냈다.

이러한 기세를 타고 CU는 말레이시아 전역으로 출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 리조트이자 랜드마크인 겐팅 하이랜드에 연내 입점을 확정했다.

동남아 대표 휴양지로 꼽히는 패낭, 말레이시아의 경제특구인 조로바루 등에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

'마이뉴스닷컴' 브랜드의 편의점을 CU로 전환하는 작업에도 속도가 붙는다. 마이뉴스 홀딩스는 쿠알라룸푸르 및 수도권 주요 상권에 위치한 핵심 점포를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CU로 전환할 계획이다.

가맹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CU는 직영점으로만 운영 중임에도 가맹문의가 이어지자 지난달부터 내년 시행 예정인 가맹 상담회를 위한 대기자 명단을 받고 있다.

이렇듯 말레이시아 CU의 가시적 성과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마이뉴스 홀딩스의 주가는 BGF리테일과 협약을 체결하기 전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임형근 BGF리테일 해외사업실장은 “BGF리테일과 해외 파트너사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2021년 목표했던 40점 오픈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며 ”세계에 K-CVS 모델과 우리 문화를 알리고 더 나아가 파트너사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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