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제조업 PMI 49.2로 둔화···두달 연속 '경기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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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월 제조업 PMI 49.2로 둔화···두달 연속 '경기위축'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0.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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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제조업PMI 49.2
서비스업 52.4로 감속
중국 국가통계국이 30일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의 49.6보다 낮은 49.2로 둔화됐다. 사진=연합
중국 국가통계국이 30일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의 49.6보다 낮은 49.2로 둔화됐다. 사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전력난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여러 악재 속에  2개월째 경기 위축 국면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30일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의 49.6보다 낮은 49.2로 둔화됐다. 

지난 9월에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추가 하락했다. 또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9.7에 못 미친다.

세계적 원자재 가격 급등,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확산, 전력 대란, 헝다(恒大) 사태로 인한 부동산 시장 급랭, 세계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의 복합 영향으로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은 1년 만에 가장 낮은 4.9%(작년 동기 대비)까지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8.2%에서 7.8%로, 8.2%에서 7.7%로 하향하는 등 중국이 올해 8%대 성장률을 달성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내년 성장률은 5%를 밑돌면서 지난해 성장률 2.3%를 제외하면 지난 30년 사이 최저 성장세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건설과 서비스 분야의 활동을 보여주는 비제조업 PMI는 9월 53.2에서 10월 52.4로 낮아졌다. 시장 전망치는 53이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제조업 PMI는 관련 분야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을 기준선으로 해 이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이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월간 추이[자료=중국국가통계국]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월간 추이[자료=중국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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