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시기는 내년 6~7월로 점쳐져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SSG닷컴(이하 쓱닷컴)이 기업공개(IPO) 대표 주간사로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
27일 쓱닷컴은 "2022년을 목표로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 주간사는 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이다.
쓱닷컴은 지난 8월 입찰제안서(RFP) 발송 이후, IPO를 준비하는 여러 이커머스 기업 가운데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SSG닷컴 측은 "20년 말 기준 1조4000억 원의 자본 총계를 기록하고 있으며, 법인 출범 이래 관리 가능한 수준의 손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대부분 자본 잠식 상태로 매년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경쟁사들과는 국내 시장의 상장 요건 충족 가능성 측면에서 차별화되는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 단위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도 향후 성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지난 달 우선협상대상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PT(프레젠테이션)에서 제시된 SSG닷컴의 기업가치는 대략 10조 원으로 알려졌다.
SSG닷컴 관계자는 "국내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물류 인프라와 IT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완성형 온-오프라인 커머스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매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 6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사업구조를 ‘온라인과 디지털’로 180도 전환시켜 언제, 어디서나 모든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전방위 온·오프라인 연계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건 바 있다.
주관사 선정을 마친 만큼 쓱닷컴 상장 절차는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시기는 내년 6~7월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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