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기술기업 실적에 주목...미 국채금리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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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기술기업 실적에 주목...미 국채금리도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25 0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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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MS 등 빅테크 실적발표 이어져
3분기 GDP 등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 예정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기술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집중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기술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집중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장밋빛으로 가득했다.

기업들이 잇따라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켰고, 이것이 주식시장을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다.

지난 2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22일에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종가 기준 신고가를 달성했다.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1.08% 올랐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4%, 1.29% 상승했다. 

이번주 역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특히 기술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집중될 예정이다. 

이번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들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다. 

CNBC는 "이들 5개 기업은 S&P500 기업 중 3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한다"며 "이밖에도 캐터필러와 코카콜라, 머크, 보잉, 맥도널드 등 다우지수 구성종목의 3분의 1이 실적발표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현재 투자자들의 초점이 기업실적에 맞춰져있는 만큼 이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 흐름도 엇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주 스냅의 경우 애플의 사생활 보호 정책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음을 밝히면서 지난 22일 26% 폭락한 바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알파벳 역시 각각 5%, 4%, 3%의 하락세를 보였다. 

공급망 대란과 비용상승 등의 문제가 기술기업들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실적발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번주에는 기업들의 실적발표 뿐만 아니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도 예정돼있다. 

전문가들은 3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3.0%로 전분기(6.7%)에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번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또한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9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2%, 전년동기대비 3.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한 바 있다. 

만일 성장률이 둔화되고,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급등) 우려가 자연스레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한 때 1.70%를 넘어섰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술기업들이 공급망 대란 및 비용 상승 등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가운데 미 국채금리가 재차 급등할 경우 이에 대한 부담도 커질 수 있다. 

CNBC는 "시장 전문가들은 미 국채 수익률이 3월 이후 최고치인 1.74%에 육박할지, 아니면 하향 안정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줄지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트웨스트마켓의 존 브릭스는 "앞으로 1~2주 동안 이 수준을 테스트해볼 수 있지만, 이같이 높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조금 놀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상함에 따라 미 국채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주요 경제 일정]

△10월 25일

25일에는 10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은 페이스북과 킴벌리-클라크, HSBC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 

△10월 26일

26일에는 8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및 8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10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및 10월 소비자신뢰지수, 9월 신규주택판매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은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비자, AMD,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트위터, 3M, 제너럴일렉트릭, 해즈브로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10월 27일

27일에는 9월 내구재수주가 발표된다.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보잉, 제너럴모터스, 포드, 이베이 등의 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10월 28일

2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된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발표되며, 9월 잠정주택판매, 10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등이 발표된다. 

애플과 아마존, 캐터필러, 컴캐스트, 머크 등의 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10월 29일

29일에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이 발표된다. 

3분기 고용비용지수와 10월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PMI),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등이 발표된다. 

이날은 셰브런과 다임러, 노무라, BNP파리바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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