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다우 사상 최고치 마감...테슬라도 신고가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다우 사상 최고치 마감...테슬라도 신고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23 0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종가 기준 신고가 경신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원유 채굴 장비 증가세 둔화에 상승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로 거래를 마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인텔과 스냅 등이 부진한 실적 발표 후 두자릿대 주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 S&P500 지수와 나스닥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다우지수, 종가 기준 신고가...S&P500·나스닥은 하락

22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3.94포인트(0.2%) 오른 3만5677.0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지난 8월16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88포인트(0.11%) 내린 4544.90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5.50포인트(0.8%) 내린 1만5090.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를 상승세로 이끈 것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였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3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5% 상승, 전체 다우지수를 이끌었다.

반면 인텔과 스냅은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인텔은 3분기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10% 이상 주가가 급락했다. 인텔은 실적 부진에 공급망 대란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스냅의 경우 주가가 26% 폭락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스냅은 애플이 사생활 보호 규정을 바꾸면서 회사 광고 수익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소식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기업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각각 5%, 4%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상 최대 수준의 이익을 발표한 테슬라에 대해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테슬라는 장중 910만달러까지 오르고, 시가총액도 8800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언급은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파월 의장은 "공급망 제약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가고 있다"며 "내년까지 충분히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지속해서 더 높게 움직인다면 우리는 확실히 물가 안정을 유지하고, 완전 고용 목표를 고려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너스톤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클리프 호지는 "인텔과 IBM 등 일부 기술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실적, 인플레이션과 긴축 정책에 대한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은 시장 불안감을 가중시켰다"며 "다만 적어도 가까운 기간에는 이같은 소폭 하락이 그리 우려되는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다. 

IBM마킷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조정)는 59.2로 전월 확정치(60.7) 대비 하락했고,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60.5)도 밑돌았다. 이는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반면 10월 서비스업 PMI예비치는 58.2를 기록, 전월 확정치(54.9)를 웃돌았으며 월가 예상치(55.5)도 상회했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재차 상승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0% 오른 7204.55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46% 오른 1만5542.98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71% 오른 6733.69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0% 오른 4188.81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26달러(1.53%) 오른 배럴당 83.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유 채굴 장비 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전주대비 2개 감소한 443개를 기록, 7주만에 감소세로 방향을 틀었다. 

겨울철을 눈앞에 두고 원유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채굴 장비 증가세가 주춤해지자 공급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4.40달러(0.8%) 오른 온스당 1796.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