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 다우지수, 장중 신고가...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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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 다우지수, 장중 신고가...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21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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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장중 3만5669.69까지 올라 신고가 터치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원유재고 감소로 상승세 지속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1.67%까지 오른 탓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 장중 신고가...나스닥은 소폭 하락

2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2.03포인트(0.43%) 오른 3만5609.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3만5669.69까지 올랐는데, 이는 장중 사상 최고치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는 기존 사상 최고치에 미치지 못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6.56포인트(0.37%) 오른4536.19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41포인트(0.05%) 내린 1만5121.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 지수의 상승세에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이날 6만6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는데, 비트코인이 고공행진을 펼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재차 확산됐다.

비트코인은 전일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성공적으로 거래를 시작했다는 점과, 전설적인 투자자 폴 튜더 존스의 가상화폐 지지 발언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튜더 존스는 CNBC에 출연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 보다는 가상화폐를 선호한다"며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는 커다란 헤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버라이즌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데다,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2.4% 올랐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던 넷플릭스는 신규 구독자수가 440만명 증가하는 등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최근 3개월간 20% 이상 주가가 상승한 탓에 이날은 2%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역대 최대의 분기 실적과 매출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종가 기준으로는 소폭 올랐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제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4% 이상 급락했다.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추적하는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는 거래 첫날인 전날 4.9%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3%대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는 "대다수 지역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에서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지만, 몇몇 지역에서는 성장 속도가 공급망 차질 및 노동력 부족, 델타 변이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기초 자료가 된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1.67%까지 치솟으면서 기술주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저금리 수혜가 기대되는 기술주에 있어 미 국채금리 급등세는 악재로 작용한다. 

랜들 퀼스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연준 장기 목표치의 두 배 이상에 달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내년 봄에도 4%로 유지되면 연준이 금리 인상 경로를 재평가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 또 7년래 최고치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8% 오른 7223.1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4% 오른 6705.61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5% 오른 1만5522.92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3% 오른 4172.17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가 예상 외로 크게 감소하면서 공급부족 우려가 확산, 또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1달러(1.10%) 오른 배럴당 83.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11월물은 이날 만기로, 재차 2014년 10월 이후 7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익월물인 12월물 WTI 가격은 전일대비 0.98달러(1.2%) 오른 배럴당 83.4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43만1000배럴 줄어든 4억2654만4000배럴을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7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지만, 예상외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는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를 재차 부각시키며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국제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4.40달러(0.8%) 오른 온스당 1784.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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