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실적호조에 투심 개선...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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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실적호조에 투심 개선...일제히 상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20 0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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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6% 올라...S&P500·나스닥은 5일째 올라 
유럽증시, 대부분 상승 마감
국제유가, 공급부족 우려에 또다시 상승세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결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S&P500·나스닥 지수, 5일 연속 상승세 

1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8.70포인트(0.6%) 오른 3만5457.31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3.17포인트(0.7%) 오른 4519.6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7.28포인트(0.7%) 오른 1만5129.0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을 상승흐름으로 이끈 것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이다.

트래블러스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1.6% 올랐다.

존슨앤드존슨(J&J)은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2.60달러로, 예상치(2.35달러)를 웃돌았다. 여기에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주가가 2.3% 상승했다. 

프록터앤갬블(P&G)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상품가격 및 비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으면서 주가는 1.2% 하락했다. 

월마트의 경우 골드만삭스가 '매수 리스트'에 올리면서 주가가 2.1%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월마트 주가가 40% 가까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S&P500 기업들 중 82%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3분기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은 3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어닝시즌 초반 대형 금융기업들의 실적이 상당히 좋아 전반적인 분위기가 긍정적이지만, 다른 기업들의 경우 공급망 대혼란, 비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융기업들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강한 어닝시즌을 열어주었지만, 사실 코로나19와 공급망 문제는 금융 그룹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이제 다른 업계가 향후 전망에 대해 어떻게 언급할지 여부가 매우 흥미로워진다"고 언급했다. 

특히 유나이티드항공의 실적과 향후 전망은 코로나19로부터 여행 수요가 회복될지 여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주택 관련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9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전월대비 1.6% 감소한 연율 155만5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3% 감소)에 비해 감소폭이 큰 것이다. 

9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대비 7.7% 줄어든 연율 158민9000채(계절조정)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예상치(3.4% 감소)보다 부진한 것이다. 

이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는 노동력 부족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바킨 총재는 노동력 부족이 경제 성장을 제약할 수 있고, 팬데믹 이후에도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우만 이사 역시 팬데믹으로 인해 여성 노동력이 감소함에 따라 단기간 내에 팬데믹 이전의 높은 고용 수준으로 복귀하는 것이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스 비트코인전략 ETF(티커 BITO)는 시초가 대비 4.7% 상승한 채 마감했다. 

유럽증시, 대부분 상승 마감...국제유가는 또 올라

유럽증시는 대부분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7% 오른 1만5515.8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9% 오른 721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7% 오른 4166.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5% 내린 6669.8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2달러(0.63%) 오른 배럴당 82.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에너지 공급부족이 최근 유가 상승세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추가로 늘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 국영가스기업인 가즈프롬이 서유럽으로 연결되는 11월 추가 가스 운송 용량을 예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급부족 우려가 또다시 높아진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4.80달러(0.3%) 오른 온스당 177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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