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자문위, 모더나 부스터샷 고위험군에 접종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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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자문위, 모더나 부스터샷 고위험군에 접종권고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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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이어 모더나도 고령층·고위험군에 접종 권고
15일 얀센 부스터샷도 논의 예정
미국 보건 당국의 자문기구가 14일(현지시간)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권고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보건 당국의 자문기구가 14일(현지시간)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권고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 보건 당국의 자문기구가 14일(현지시간)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권고하기로 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권고하기로 했다.

자문위는 모더나 백신 2회차를 맞은 지 최소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이나 직업적 특성으로 인한 고위험군의 젊은 성인에게 정규 투여량의 절반을 부스터샷으로 맞히는 것에 대해 승인했다.

FDA는 자문위의 권고를 바탕으로 모더나의 부스터샷을 긴급 승인하고, 이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접종을 권고해야 한다. 

FDA는 통상적으로 자문위의 권고를 그대로 수용하지만, 자문위원들이 이날 회의에서 부스터샷의 타당성을 입증할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만큼 CDC의 접종 권고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모더나는 이날 회의에서 부스터샷이 코로나19에 걸리거나, 경미 또는 중간 수준의 증상을 겪는 질환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모더나 측은 부스터샷을 접종한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항체 수준 중간값이 2회차 접종만 마친 사람의 1.8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FDA의 부스터샷 기준을 충족한다.

그러나 중화항체가 최소 4배 이상으로 높아진 사람은 87.9%에 그쳐 FDA의 기준인 88.4%에 근소하게 미달했다.

한편 자문위는 오는 15일에도 회의를 열고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승인할지 논의한 뒤 표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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