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4000억원 GM 볼트 리콜 비용, LG전자·엔솔이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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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4000억원 GM 볼트 리콜 비용, LG전자·엔솔이 부담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1.10.12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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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LG화학 GM 볼트 리콜 비용 분담키로
LG엔솔, 3Q 6200억원 규모 추가 충담금 설정
LG전자, 3Q 4800억원 규모 추가 충담금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중단한 기업공개 속개하기로
LG화학은 12일 종속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GM 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비용을 분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LG화학은 12일 종속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GM 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비용을 분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화재 위험으로 리콜에 들어간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볼트의 리콜 비용을 나눠서 부담하기로 했다.

LG화학은 12일 자율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GM 볼트 리콜과 관련해 회계기준에 따라 6200억 원 규모의 추가 충당금을 설정하기로 했다"면서 "2021년 3분기 연결 재무제표에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밝힌 리콜 비용은 1조4000억 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해당 금액의 절반인 7000억 원씩을 부담한 뒤 최종 분담비율은 양사의 귀책 정도에 따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사 공동 조사를 통해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이 드물게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 화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리콜과 관련해 배터리 셀 및 모듈 라인의 공정 개선을 이미 끝내고 생산을 재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리콜은 초기 생산분에 대해서 모듈과 팩을 전수 교체하고 최근 생산분은 진단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모듈을 선별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리콜이 합의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보류했던 기업공개(IPO) 절차를 속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3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하면서 리콜과 관련해 올 3분기 실적에 4800억 원 규모의 충당금을 추가 반영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리콜 진행 과정에서 비용 규모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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