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돌 한화' 김승연 회장 "위기를 기회로...역전 DNA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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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돌 한화' 김승연 회장 "위기를 기회로...역전 DNA 있어"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1.10.1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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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DNA”강조
사업 구조 혁신,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경영 화두로 제시
장기근속자 포상 등 코로나 상황 속 임직원 노고에 대한 격려
계열사별 창립기념 사회공헌활동도 10월 중 지속 진행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2일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를 만들 역전의 DNA를 강조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2일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를 만들 역전의 DNA를 강조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69주년을 맞아 '역전의 DNA'를 강조했다. 한화는 9일 창립 69주년을 맞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 별도의 공식행사 없이 조용한 창립기념일을 보냈다.

김승연 회장은 12일 69주년 창립기념사에서 현재의 상황을 '위기가 일상화된 세상'으로 정의하면서 "거대한 변혁의 소용돌이가 다시금 우리 앞에 놓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DNA"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두려움이 아닌 희망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한 가슴 뛰는 도전을 시작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김 회장은 "더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차원이 다른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업 구조 혁신'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한 경영'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한화는 현재 코로나19 이후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한 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인류의 마지막 블루오션이라고 불리는 우주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이를 위해 기존에 보유한 발사체, 엔진 및 위성 등 역량에 더해 연구개발 및 M&A(인수합병)로 지속적인 사업확장을 추진 중이다. 단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을 생산 및 공급한다. 
 
수소에너지 사업 분야도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전해 기술을 바탕으로 한 그린수소 공급부터 압축, 운송, 충전, 발전 및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그룹 내 갖춰고 있다. 또 수소혼소 기술력을 갖춘 PSM과 토마센 에너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미래 금융을 이끌 디지털 솔루션과 신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한화생명은 '구독보험'을 출시해 업계 변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일찍부터 인공지능을 보험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 금융계열사들은 전통적인 ROI(투자수익률)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MZ세대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 혁신 등 새로운 분야에 투자해 금융산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김 회장은 '디지털 전환'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유연성'을 꼽은 김 회장은 이를 위해선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RPA(Robot Process Automation)를 도입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업무 공유, 스마트워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업무환경에서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사업 영역별로 디지털 기반 공정, 개선 및 운영 최적화,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 확대 등 경영 전 영역에서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서두르고 있다.

김 회장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그룹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100년을 영속하는 기업 한화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기준이 지속가능경영의 표준이 돼야 한다"면서 상반기 출범한 그룹 및 주요 계열사의 ESG 위원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화그룹은 태양광을 비롯해 친환경 경영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1월 금융계열사들은 탄소제로시대를 향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이어 (주)한화, 한화솔루션 등은 친환경 에너지사업 투자를 위한 ESG 채권 발행에 나서 흥행을 거두기도 했다. 태양광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화큐셀 역시 2월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중 처음으로 RE100을 선언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제 긴 터널의 끝이 머지 않았다"며 "조금만 더 힘내서 어려웠던 터널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창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10월 한 달 동안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판교 R&D센터 5개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한화파워시스템)는 6일~7일 양일간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기증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토탈은 6일 임직원과 가족들의 비대면 걷기대회 걸음 달성으로 조성된 매칭그랜트 기금 1000만 원을 사막화 방지 숲 조성 기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은 10월 9일부터 취약계층 대상 1일 1식 도시락 나눔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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