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유가급등 따른 인플레 우려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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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유가급등 따른 인플레 우려에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12 0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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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인플레 우려 확산에 일제히 하락
유럽증시, 혼조 양상으로 마감
국제유가, WTI 80달러 웃돌며 마감...7년래 최고치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를 확산시켰고, 이것이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유가 급등에 인플레 우려...투자심리 악화

1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0.19포인트(0.72%) 내린 3만4496.0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0.15포인트(0.69%) 내린 4361.1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3.34포인트(0.64%) 내린 1만4486.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를 하락세로 이끈 것은 국제유가의 상승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82달러를 넘어섰고, 종가 기준으로도 80달러를 웃돌았다. WTI가 80달러를 상회한 채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번스타인의 닐 베버릿지 분석가는 "과거에는 에너지 비용의 높고 빠른 상승세가 경기 침체를 촉발시켰다"며 "에너지 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 역사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점도 투자심리 악화에 한 몫했다. 

골드만삭스는 2022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4%에서 4%로, 2021년 전망치를 기존 5.7%에서 5.6%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조셉 브릭스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소비자들이 최소 6개월 동안은 정상적인 소비 패턴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할 수 없다"며 "이것은 경제활동의 완전한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휴가철 쇼핑 시즌을 맞이해 투자자들이 공급망 대란과 관련한 우려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해석됐다. 

이날 채권시장은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했다. 

유럽 혼조 마감...WTI, 종가 기준 80달러 상회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72% 오른 7146.8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6% 오른 6570.54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5% 하락한 1만5199.14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2% 하락한 4072.5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WTI 가격은 전일대비 1.17달러(1.5%) 오른 배럴당 80.5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이 종가 기준으로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0월31일 이후 7년만이다.

전세계적으로 원유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70달러(0.1%) 내린 온스당 1755.7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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