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율주행시대 ‘접고 펼치는 운전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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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시대 ‘접고 펼치는 운전대’ 개발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10.11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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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최대 25cm 이동 가능
전자식 조향장치 기술 연계
미래 모빌리티 시장 적극 대응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자율주행 모드, 운전자 주행 모드에 따라 운전대를 마음대로 접고 펼치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현대모비스 폴더블 조향시스템
현대모비스 폴더블 조향시스템.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차량 운전석의 운전대를 필요에 따라 접어서 보이지 않게 수납할 수 있는 폴더블 조향 시스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아직 양산 사례가 없는 신기술로 현대모비스는 약 2년여만에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폴더블 조향 시스템은 앞뒤로 최대 25cm까지 이동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자율주행 모드에서 운전대를 접을 경우 넓은 공간 확보를 통해 더욱 편한 휴식이 가능해지고 운전석을 180도 회전해 뒷좌석 승객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회의실 같은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모터쇼 등에서 미래 컨셉트카에서만 볼 수 있었던 혁신적인 운전석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중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시스템 핵심 전자부품인 센서, ECU 등을 이중화 설계해 각각 독립 제어가 가능하도록 해 하나의 장치에 이상이 생기는 비상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조향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현대모비스는 폴더블 조향 시스템을 비롯한 미래기술을 통해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자율주행모빌리티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에 선제적인 기술 제안을 통해 수출 주력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최장돈 전무(샤시/안전BU장)는 “기존의 것을 재해석하는 수준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미래차에 적용될 부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기존 핵심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형 혁신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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