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대란 피해기업, 무협-해운업체 지원으로 수출길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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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대란 피해기업, 무협-해운업체 지원으로 수출길 '숨통'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10.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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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농식품 수출 선복 확대 제공 등 솔선수범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11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전례 없는 물류대란에 허덕이는 기업들이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7월부터 SM상선, HMM, 고려해운, 현대글로비스 등 물류사 및 대기업과 협력해 중소기업 화물 합적·운송 지원에 나섰다. 148개 중소기업의 컨테이너 물량 492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벌크 물량 약 21만t에 대한 해상운송 지원이 이뤄졌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번 물류대란은 하반기에도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 부처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민관합동 수출입 물류 종합대응센터를 통해 기업들을 위한 추가 지원책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운업체들 가운데 HMM이 제일 적극적이다. HMM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수출중소기업 해상운송지원’을 시작한 이래 미주서안 임시선박에 회차당 750TEU, 정규노선에 200TEU와 미주동안과 구주노선에도 각각 50TEU를 중소기업에 우선 제공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선복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미주서안 노선에 100TEU의 선복을 지원하고 있다.

HMM은 호주노선에도 월 36TEU 우선 제공한다. 이는 호주로 가는 신선농식품 물동량의 약 79% 규모다.
HMM은 국내 농식품 수출업체를 위해 호주노선에 월 36TEU를 우선 제공한다. 이는 호주로 가는 신선농식품 물동량의 약 79% 규모다. 사진제공=HMM

HMM은 미주노선에 이어 호주노선에도 11월부터 농식품 수출 선복을 우선 제공한다. HMM은 7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수출 농수산식품 해상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선복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농식품 수출업체에게 미주노선 전용 선복을 월 200TEU씩 제공해 왔다.

HMM은 11월부터 호주(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노선에도 월 36TEU의 농식품 전용 선복을 제공하기로 했다. 호주 신선 농식품 선복 수요량(11~12월)의 약 79%에 해당되며 주요 수출품(신선농식품)으로는 버섯류, 김치, 배, 만두 등이다. HMM 관계자는 "원활한 선복 제공을 통한 국내 농수산식품기업의 안정적인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수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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